thebell

전체기사

차량 서비스에 진심 LGU+, EV·인포테인먼트 강화 속도전 HMG·토요타 등에 회선·플랫폼 탑재, 전기차 충전 시장 우군도 확보

이민우 기자공개 2023-09-25 10:15:44

이 기사는 2023년 09월 22일 07: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유플러스가 미래 통신, 미디어의 주요 사용처로 꼽히는 차량용 서비스 시장 경쟁력 확보를 가속한다. 지난해 현대자동차그룹과 브랜드 전 차량 무선통신회선 공급 계약을 맺은 것에 이어, 이를 기반으로 자사 스트리밍 서비스 탑재도 성공시켰다.

전기차(EV) 충전 시장에서도 발 빠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자체 전기차 충전 서비스 출범과 더불어 올해 CEO 직속의 전담 조직까지 발족시켰다. 자회사 LG헬로비전의 사업 인수를 통해 구조를 개편했을 뿐만 아니라, 카카오모빌리티와의 동맹으로 시장 경쟁에서 함께할 우군까지 확보했다.

◇HMG·토요타와 협력, 차량 통신·인포테인먼트 경쟁력 가속 페달 밟는다

LG유플러스는 최근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네이버 클로바와 연동된 통합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플랫폼인 U+드라이브(Drive)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적용 차량을 늘렸다. 자동차와 차량 내 환경이 앞으로 통신, 미디어의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이를 선점하고 미래 B2B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지난해 현대자동차그룹과 모든 산하 브랜드 차량에 무선통신회선을 제공하는 계약을 맺은 것도 대표적인 성과다. 지난해 현대자동차의 국내 판매량은 69만대, 기아는 54만대에 이른다. 신규 판매 차량으로 단순 계산하면 LG유플러스는 올해부터 120만대에 가까운 무선통신 회선을 꾸준히 확보하는 수 있는 셈이다.


이를 기반으로 LG유플러스는 이달 현대, 기아 차량에 자사 동영상 스트리밍서비스 ‘U+모바일tv’을 탑재하는 것에도 성공했다. 디 올 뉴 그랜저, 디 올 뉴 코나, 소나타 디 엣지, 디 올 뉴 산타페, EV9 등 대표 차종에서 제공되며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와는 차별화된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 외에도 토요타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 ’NX 450h+, NX 350h’을 시작으로 올해 2월 토요타 RAV4 PH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 U+드라이브 기반의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토요타 커넥트’를 탑재했다. 올해 하반기에도 7인승 SUV '하이랜더’에 해당 서비스를 적용하며 대상 차종을 넓히고 있다.

◇강하게 두드리는 전기차 충전 시장, 카카오모빌리티와도 ‘맞손’

LG유플러스가 인포테인먼트 외 최근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는 전기차 충전이다. 지난해 12월 전기차 충전 플랫폼인 볼트업 베타를 출시하는 등 빠르게 관련 서비스와 인프라를 확장 중이다. 더불어 올해 CEO 직속의 전담 조직인 ‘EV 충전사업단’까지 신설하면서 핵심 사업 키워드를 ‘전기차 충전 사업’으로 잡은 모습을 숨기지 않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LG유플러스는 지난 1월 자회사 LG헬로비전의 전기차 충전기 사업 헬로플러그인 인수해 포트폴리오 일원화에 나섰다. 볼트업은 LG유플러스와 LG헬로비전이 협력해 운영하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 플랫폼이다. LG유플러스가 전기차 충전과 예약 관리를 돕는 플랫폼을 운영하며, LG헬로비전은 지역 별 전기차 충전기 영업과 설치 등을 도맡는 형태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왼쪽),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통합된 역량을 바탕으로 올해 LG유플러스는 볼트업 보급에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이달에만 호반건설, 적십자사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설치 지역 및 파트너 확보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가장 최근에는 전라남도 완도군과 업무협약을 맺고 전역에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지난 7월에는 카카오모빌리티와의 합작투자계약까지 성사시켰다. 국내에 다수 사용자를 확보한 카카오의 카카오모빌리티를 우군으로 확보한 만큼, 다른 전기차 충전 서비스 경쟁사에 맞설 수 있는 탄탄한 전력을 구축했다. 양사의 합작법인은 LG유플러스가 50% 지분+1주를 더 갖는 형태로 구성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