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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톤아시아, HB솔루션 엑시트 성공 '원금 2배 이상 회수' 5년 전 184억 투자, '최적 타이밍 매도' 10% 후반대 IRR 관측

김예린 기자공개 2023-09-25 08:14:20

이 기사는 2023년 09월 22일 14: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톤아시아가 OLED 및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 HB솔루션에 대한 최종 엑시트에 성공했다. 투자 후 5년만으로, 성공적인 코스닥 증시 입성과 실적 성장세에도 낮은 주가에 엑시트가 쉽지 않았으나 최적의 타이밍을 확보하며 유의미한 결실을 맺었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스톤아시아는 최근 HB솔루션에 투자한 원금을 배로 회수했다. 투자 원금 대비 수익률(MOIC)은 2.1배에 달하고, 내부수익률은 10% 후반대로 파악된다.

앞서 코스톤아시아는 2018년 8월 HB테크놀러지와 손잡고 삼성디스플레이 납품업체 엘이티(LET) 지분 70%를 인수했다. HB테크놀로지와 코스톤아시아 각각 지분 43%, 27%를 매입했다. 전체 거래금액은 448억원으로, 코스톤아시아는 이중 184억원을 책임졌다.

엘이티는 2021년 디스플레이 전공정 검사장비 업체인 케이맥과 합병하면서 지금의 HB솔루션으로 재탄생했다. 현재 △전공정 팹 검·계측장비 △후공정 모듈 도포장비 △잉크젯장비 △반도체 중에너지이온산란분광기(MEIS) 장비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회수까지의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주가 흐름 탓이다. 2020년 상장 이후 첫날 공모가(7800원) 대비 시초가(1만5600원)가 2배를 넘어섰고, 이어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초기에는 ‘대박’ 조짐을 보였다. 다만 이렇게 최고점을 찍은 이후 계속해서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주가와 반대로 실적은 지속적으로 개선됐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대비 301% 증가한 1876억 원, 영업이익은 3962% 늘어난 271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수주 역량도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올 1월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법인과 2021년 매출의 111%에 해당하는 522억원 규모 디스플레이 장비 공급계약을 맺었다. 6월에도 삼성디스플레이와 각각 248억원, 165억원 규모 공급 계약을 거듭 체결했다.

지난해 미국 카티바사와 협력해 잉크젯 프린팅 장비를 세계최초로 개발 및 양산한 점도 시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국내 고객사들에도 납품을 본격화해 신규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반도체 신사업에도 드라이브를 걸어 반도체 시료 초박막 분석 장비인 MEIS 제품에 대해 국내 메모리 회사에서 성능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올 2분기부터 주가도 오름세를 나타났다.

이 같은 시점에 코스톤아시아는 최종 엑시트에 성공했다. 공시에 따르면 5월 18일부터 매도를 시작해 9월 7일 회수 작업을 완료했다. 해당기간 HB솔루션의 평균 종가는 4739원을 기록했다. 코스톤 매매 평균 단가는 5457원으로, 해당기간 평균 종가 대비 15% 높은 수준이다. 10% 이상의 물량에 대해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면서 동시에 시가 대비 높은 수준으로 엑시트한 점이 주목할 포인트로 꼽힌다.

코스톤아시아가 또 한번 투자 저력을 입증해냈다는 평가다. 회사의 성장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실탄을 제공한 데 이어 IPO와 성장 과정에 함께했고, IPO 이후에도 FI로서 꾸준히 협력·소통하며 다양한 성장 동력 확보에 기여했다. 그 결과 HB솔루션이 주가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면서 코스톤아시아도 성공적으로 투자 마침표를 찍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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