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K파트너스, 건기식 업체 ‘에프앤디넷’ 매각 타진 2021년 매각 무산 후 재도전, 잠재 인수자 겨냥 물밑 태핑
이영호 기자/ 김예린 기자공개 2024-01-25 08:11:16
이 기사는 2024년 01월 24일 13: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UCK파트너스(이하 UCK)가 포트폴리오 기업 에프앤디넷 경영권 매각을 타진하고 있다. 에프앤디넷은 올해 투자 8년차에 접어든 UCK 포트폴리오로 올해 엑시트 성공 여부가 주목된다.24일 IB업계에 따르면 UCK는 매각주관사로 KB증권 M&A본부를 선정하고 전략적투자자(SI), 재무적투자자(FI) 등 잠재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한 물밑 태핑을 이어가고 있다.
에프앤디넷은 건강기능식품업계에서 1세대 플레이어로 분류된다. 시장에서 규모와 업력, 인지도를 갖춘 곳으로 꼽힌다. 락피도(유산균), 닥터맘스(임산부 영양제)가 대표 라인업이다. UCK는 2017년 지분 80%를 약 700억원에 인수하면서 에프앤디넷을 포트폴리오 기업으로 편입했다. 1호 블라인드펀드에서 인수금을 충당했다.
매각 타진은 예정된 수순이었다. 2021년 UCK는 삼성증권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매각을 추진했지만 백지화됐다. 코로나19 여파 속 건기식 시장이 확장세를 이어가던 때였지만, 매각 추진 당시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라는 외부 변수가 대두됐다. 매도인 입장에서는 불운이었다.
이후 UCK는 절치부심했다. 에프앤디넷 밸류에이션 제고에 집중했다. 2017년 당시 매출은 420억원이었다. 이후 2020년부터 600억원대 매출을 이어가는 중이다. 2022년 매출 610억원, 영업이익 57억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 72억원을 기록했다.
에프앤디넷은 영유아, 임산부 시장에서 탄탄한 기반을 확보한 것은 물론, 특히 병원 유통 역량에서 업계 정상급 플레이어로 평가된다. 일시적 실적 변동이 있지만 결혼 수요 회복을 바탕으로 실적 끌어올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매각은 잠재 인수자들에게 회사 실적 성장세를 입증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에프앤디넷은 건기식 수출시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베트남, 태국 등지에서 현지 파트너들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해외 매출 증가폭을 토대로 실적 업사이드를 노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배터리 고민' SK, 신용위험 완화 기대요인 '반도체'
- 넷마블, 하이브 지분 2.6% 'PRS'로 미래에셋에 처분
- 인텔리안테크, 산업부 '소부장 으뜸기업' 선정
- [Korean Paper]'7.4조' 조달계획 도로공사, 공모 달러채로 '신호탄'
- [Korean Paper]파운드화 조달 나선 수출입은행, SSA 발행 '포석'
- [Red & Blue]'수소사업 확장' 한선엔지니어링, 부산공장 증설 검토
- 폴라리스오피스, 애플 '맥OS'에 AI 오피스 탑재
- [유증&디테일]상장 반년새 증자나선 퀄리타스, 인력확보 '집중'
- [정육각은 지금]대기업 삼킨 스타트업, '승자의 저주' 극복할까
- 이강수 대표, 지구 끝까지 발로 뛰는 심사역의 정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