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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라이프 매각 작업 본격화 '티저레터 배포' 상조업 투자 7년만 엑시트 행보, '볼트온 전략' 업계 1위 지위

임효정 기자공개 2023-10-27 07:54:36

이 기사는 2023년 10월 26일 10: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VIG파트너스가 프리드라이프 매각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매각 주관사를 맡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티저레터를 배포하며 사전 수요조사 작업에 돌입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VIG파트너스가 프리드라이프 매각 작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주관사가 지난주부터 잠재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티저레터를 배포하기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다.

VIG파트너스는 프리드라이프의 매각 시점을 저울질 하다가 최근 BofA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매각 작업에 돌입했다. 매각 대상은 의결권이 없는 자사주 25%를 제외한 대다수 지분이다. 의결권 있는 지분 가운데 99.8%를 매각하는 방안으로 현재 마케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매각 대상 지분 가운데 78.1%는 VIG파트너스가 보유하고 있다. TS인베스트먼트와 마스턴파트너스가 각각 6.9%, 10%를 갖고 있다. 나머지 4.8%는 좋은라이프 창업주와 경영진이 보유 중이다.

국내 1위 상조 업체라는 타이틀은 원매자들의 관심을 이끌 포인트로 꼽힌다. VIG파트너스는 7년 전 선제적으로 좋은라이프를 인수한 후 업계 선두권에 위치한 프리드라이프까지 사들이며 1위 지위를 거머쥐었다.

시장 내 독보적인 입지는 수치로도 가시화됐다. 외형을 평가하는 지표인 선수금 규모는 올해 2조원을 넘어선 상태다. 2020년 말 1조3000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발 빠르게 국내 시장 내 선두 지위를 확보한 셈이다. 실적 성장세도 가파르다. 올해 프리드라이프의 예상 매출액과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각각 2200억원, 7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알려진다. 내년에는 매출액 3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며, 1000억원대 EBITDA를 실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프리드라이프 사업 섹터는 경기 변동과 무관하게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할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 매력이 높다는 평가다. 프리드라이프는 지난해에는 상조업 4개사를 모두 통합해 장례사업 만이 아닌 웨딩, 행사, 여행, 실버케어 등 결합 상품을 통해 토탈 라이프 케어 브랜드로 도약했다. 급격한 인구 고령화, 핵가족화 등으로 관련 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볼트온 전략을 구사해 성공적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는 VIG파트너스의 전략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포트폴리오이기도 하다. 2016년 좋은라이프를 인수한 VIG파트너스는 볼트온 전략을 구사하며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했다. 이듬해인 2017년 중견상조회사인 금강문화허브를 인수한 데 이어 프리드라이프까지 사들이며 지금의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매각이 성사되면 VIG파트너스는 상조업에 발을 내딛은 지 7년 만에 엑시트에 성공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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