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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orean Corporate Global IR]KT 투자 키워드 'B2B 디지털 전환'이정국 KT 자금1팀 자금/IR담당 대리

홍콩=안정문 기자공개 2023-11-03 07:53:19

이 기사는 2023년 11월 02일 18: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가 투자자들을 끌어당길 키워드로 'B2B 고객의 디지털 전환' 비즈니스를 꼽았다. 더불어 통신 부분에서는 '프리미엄 가입자'를 핵심으로 내세웠다.

재무안정성을 글로벌 피어그룹(비교군) 대비 우수한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무디스, S&P, 피치로부터 국내 최고수준의 신용등급을 인정받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정국 KT 자금1팀 자금/IR담당 대리(사진)은 2일 더벨이 홍콩 JW 매리어트호텔에서 개최한 '2023 Korean Corporate Global IR'에서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사업 현황, 재무안정성 및 신용도 관리 전략 등에 대해 발표했다.


KT는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12조9912억원, 영업이익 1조622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8%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5.0% 늘었다. KT는 B2B와 통신사업을 강조했다.

◇B2B는 DX 수요, 통신은 프리미엄 중심 성장

KT는 B2B 사업에서 여러 사업군에 걸친 DX 수요 증가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2분기 KT의 B2B 매출은 1조15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9% 늘었다. KT는 2021년 이후 매분기 전년동기 대비 성장한 B2B 실적을 기록해오고 있다.

이 대리는 "B2B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주요 자회사들을 재구성하고 외부 파트너들과 투자를 유치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형성했다"며 "작년에는 신한금융그룹을 비롯한 한국의 주요 기업들과 전략적 관계를 형성했으며 다양한 B2B 사업 영역에서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지난해와 올해 여러 기업과 DX 관련 업무협약(MOU)을 맺는 등 DX 시장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협력 분야는 인공지능(AI)과 유통, 물류, 헬스케어 등으로 다양하다.

통신사업은 무선과 인터넷에서 부가가치가 큰 프리미엄 가입자를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무선사업에서는 상반기 5G 가입자 수가 약 928만 명까지 늘었다. KT는 긍정적 시장 동향에 따라 무선 매출과 이익이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터넷사업 역시 프리미엄제품인 기가 인터넷을 중심으로 질적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2분기 말 KT 기가인터넷 보급률은 68% 수준이다.

이 밖에 유료방송 시장에서는 타사대비 압도적 가입자 기반을 지속적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콘텐츠 사업을 통해 사업가치를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콘텐츠와 관련해서는 KT스튜디오지니를 중심으로 여러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고 글로벌 OTT를 통해 해외 공급채널을 확대하는 등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 대리는 "판매 비용은 목표 범위 내에서 잘 관리되고 있다"며 "비용은 계속해서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비용 효율화도 짚었다.

올해 KT의 영업이익 증가에는 AI(인공지능)의 역할이 컸다. KT는 기존 업무에 AI를 적용해 업무효율을 제고하는 등 꾸준히 사업 수행 체계 개선을 시도해왔다. 이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시기의 비용 상승 부담을 상쇄하는 데 기여했다. KT는 최근 초거대 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AI의 사업 적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연결기준 CAPEX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 국내 톱 신용도는 '이상무'

KT는 국내 최고 수준의 신용등급 역시 강조했다. KT는 무디스에서 'A3, 안정적', S&P에서 'A-, 안정적', 피치에서 'A, 안정적' 신용등급 및 전망을 받았다. 이는 국내 기업 중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해외 신용등급이다.
KT의 연간 CAPEX 추이
KT는 올해 지난해보다 CAPEX 규모가 소폭 늘어나겠지만 재무안정성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KT CAPEX(자본적지출) 규모는 3조5000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B2B 사업의 강화와 자회사의 미디어 및 콘텐츠 사업의 성장으로 투자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KT는 연결기준 1조3840억원의 CAPEX를 기록했다.

KT의 EBITDA 대비 부채 수준은 글로벌 비교군 대비 높지 않은 수준이다. KT의 EBITDA 대비 부채는 2.2배다. 글로벌 비교기업인 AT&T 3.5배, 버라이즌(Verizon) 3.4배, 싱텔(Singtel) 2.5배, 텔스트라(Telstra) 2.0배, 등과 비교하면 두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FFO(운영현금흐름)/부채 비율 역시 준수하다. KT의 FFO/부채는 44.5%로 텔스트라(41.6%), 싱텔(36.9%), AT&T(22.3%), 버라이즌(21.9%)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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