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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전환' 야놀자클라우드, 해외사업 보폭 키운다 글로벌 오피스 확대 계획…호텔 자동화 솔루션 사업 집중

이영아 기자공개 2023-12-07 08:25:19

이 기사는 2023년 12월 01일 15: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첫 분기 흑자를 달성한 야놀자클라우드가 글로벌 거점을 확대해 해외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호텔 자동화 솔루션 등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를 앞세워 양호한 실적을 달성한 만큼 해외 시장 공략에 한층 더 힘을 싣는 것으로 풀이된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클라우드는 해외 멤버사(계열사) 오피스 확장 계획을 수립했다. 현재 야놀자클라우드는 14개 멤버사를 거느리고 있다. 올해부터 전세계 200개국에 서비스 공급을 본격화 한 만큼 각 지역 거점별로 오피스를 만들고 현지 인력 채용을 늘릴 계획이다. 인도 수라트에 위치한 핵심 멤버사 이지테크노시스는 이미 사무실 확장 이전을 검토 중이다.

글로벌 사업을 통한 수익 창출이 가시화되자 드라이브를 거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분기 야놀자클라우드 매출은 64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2% 늘어났다. 이중 해외 클라우드 솔루션 사업 매출은 390억원 수준으로 전체 비중에서 60%가량을 차지한다. 영업이익은 92억원으로 첫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인수합병(M&A)과 연구개발(R&D)에 대한 투자로 영업손실을 지속해 온 야놀자 입장에서는 의미 있는 성과다.

야놀자는 클라우드 사업을 키우기 위해 공격적인 M&A 전략을 택했다. 2019년부터 가람정보시스템과 씨리얼, 이지테크노시스, 젠룸스, 산하정보기술 등을 인수했다. 각 사의 클라우드 솔루션 사업부문을 통합해 지난 2021년 야놀자클라우드 별도 법인을 출범했다.

별도 법인 출범 뒤에도 공격적인 M&A는 이어졌다. 야놀자클라우드는 미국 호텔 솔루션 기업 '인 소프트'와 글로벌 여행 솔루션 기업 '고 글로벌 트래블(GGT)'을 인수하며 덩치를 불렸다. 야놀자 전체 매출에서 클라우드 사업부문이 차지하는 비율은 2020년 5.45%, 2021년 10.20%, 2022년 18.11%까지 꾸준히 증가했다.

다만 덩치를 불리는 과정에서 수익성은 떨어졌다. 야놀자클라우드의 매출은 2020년 158억원, 2021년 337억원, 2022년 1095억원으로 빠르게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을 달성하지는 못했다. 영업손실은 2020년 102억원, 2021년 114억원, 2022년 249억원 등으로 2019년 사업에 진출한 이후 줄곧 지속되고 있다.

이 가운데 올해부터 인수 기업과 시너지 창출이 본격화되면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지테크노시스는 인도와 아시아, 북미, 유럽 지역 고객사를 대상으로 호텔운영관리시스템(PMS), 채널매니저(CM), 업장관리시스템(POS) 등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인수 이후에는 야놀자클라우드의 각 멤버사가 보유한 솔루션을 자사 고객사에 크로스셀링(교차판매)하거나 자사 상품 라인업과 연계한 솔루션 패키지를 개발하는 것에 주력했다.

올해 5월 인수한 GGT는 신속한 통합작업(PMI)을 거쳐 야놀자의 호스피탈리티 솔루션 사업과 연계한 시너지를 만들고 있다. 특히 디스트리뷰션(공급) 사업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GGT는 전세계 200여 개국을 대상으로 100만개 이상의 여행 인벤토리를 공급하고 있다.

야놀자클라우드 관계자는 "야놀자 글로벌 솔루션 사업의 중심으로 부상한 이지테크노시스는 인수 이후 250%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면서 "기업간거래(B2B) 사업의 축을 담당하는 GGT 매출 역시 인수 전 분기 대비 18.5% 늘어나며 높은 성장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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