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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경영분석]OK저축, 러시앤캐시 인수 효과 눈길...건전성 과제 여전3272억원 영업자산 인수하며 이자수익 증가…연체율 7.29% 상승세 지속

김영은 기자공개 2023-12-05 08:18:18

이 기사는 2023년 12월 04일 17: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K저축은행이 세 분기 연속 순이익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대출채권 매각과 아프로파이낸셜대부(러시앤캐시) 인수 효과가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다만 건전성 측면에서는 연체율이 꾸준히 악화되고 부동산PF 부실 비율도 높아지고 있어 관리가 필요할 전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OK저축은행의 누적 순이익은 669억원으로 세 분기 연속 업계 순익 1위를 기록했다. 작년 동기(988억원) 대비 32.3% 감소했으나 타저축은행 대비 감소율은 작다. 같은 기간 SBI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의 전년 대비 순익 감소 비율은 각각 75.7%, 52.6%다.

주요 요인은 부실 채권 매각에 따른 충당금 환입이었다. 3분기 부실채권 매각 규모는 2890억원으로 총 장부가(4425억원) 대비 매각 금액이 낮아 1536억원의 처분 손실이 발생했다. 그러나 2303억원의 대손충당금이 환입되어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

아프로파이낸셜대부(러시앤캐시)와의 영업양수 효과도 톡톡히 봤다. 3분기에만 대출채권을 포함한 3272억원의 자산이 편입되며 대출채권 이자가 늘었다. OK저축은행의 3분기 이자수익은 작년 동기 3382억원에서 3892억원으로 510억원 가량 증가했다. 이중 대출채권 이자가 3608억원으로 전년 동기(3299) 대비 309억원 올랐다.


영업양수로 인해 전체 대출금 규모는 늘었지만 대출 영업은 줄어들었다. 3분기 전체 대출금 규모는 12조1637억원으로 전분기(11조8763억원) 대비 2874억원 증가했다. 대출채권이 3000억원 가량 편입된 것을 감안하면 100억원 가량 규모가 줄었다. 가계신용대출이 5조1614억원으로 전분기(4조7029억원) 4585억원 늘었다. 반면 기업자금대출은 1408억원 줄어든 6조249억원을 기록했다.

건전성은 예년에 비해 나아지고 있으나 여전히 5대저축은행 평균에 뒤쳐져 여전히 관리가 필요한 모습이다. 연체대출비율은 7.29%로 전년 동기(4.62%) 보다 2.67%포인트 증가했다. 전분기(6.69%)와 비교해도 0.3%포인트 오른 수준으로 5대저축평균 연체율인 5.13%를 훨씬 웃돈다.

3분기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7.11%로 작년 동기(7.98%) 보다 0.87%포인트 개선됐으나 7% 아래로 떨어졌던 전분기(6.97%)에 비해 다소 악화했다. 고정이하여신 규모는 8647억원으로 전분기(8275억원) 보다 372억원 증가했다.

여신 건전성 악화에는 영업양수 보다는 불안정한 시장 요인이 크다는 분석이다. 영업 자산 양수시 정상채권만 매입해 부실여신 증가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연체차주에 대한 추심을 자제하고 연체채권 매각 규모가 평년보다 줄어들면서 평균보다 높은 수준의 연체율을 유지하고 있다"며 "당사는 부실채권을 상·매각하는 방식으로 건전성 지표를 적극 관리해 나가고 있으며, 충분한 손실 흡수 능력을 확충해 놓은 상태다"라고 말했다.

부동산PF 대출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9월말 기준 OK저축은행의 부동산PF 대출잔액은 1조310억원이다. 이중 고정이하여신 규모는 508억원으로 전분기(682억원) 보다 186억원 줄어들었다. 다만 부동산PF연체율은 9.07%로 전분기(8.35%) 보다 0.72%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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