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상 높인 호텔롯데 월드사업부, 전무급 임원 배출 '외형 회복' 권오상 경영전략부문장 승진, 영업익 기여도 40%
김혜중 기자공개 2023-12-12 07:42:58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1일 07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호텔롯데에서 월드사업부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권오상 경영전략부문장이 전무로 승진했다. 월드사업부에는 그동안 전무급 임원이 없었던 만큼 이번 인사로 조직 영향력도 커진 것으로 평가된다. 호텔롯데에서 월드사업부 매출 비중은 10%에 미치지 못하지만 영업이익 기여도는 40%에 달한다.롯데그룹은 최근 2024년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호텔롯데에서 총 7명이 승진했고 그 중 월드사업부는 2명이 승진 명단에 올랐다. 권 전무와 함께 고정락 아쿠아리움&서울스카이부문장이 상무로 승진했다.

대표이사를 제외하고 호텔롯데의 전무 임원은 그동안 호텔사업부에만 존재했다. 호텔롯데는 크게 호텔사업부, 면세사업부, 월드사업부로 나뉜다. 호텔사업부에는 세 명의 전무가 있던 반면 면세사업부와 월드사업부의 임원은 상무와 상무보로 구성됐다.
월드사업부도 전무급 임원을 배출하면서 사업 확장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월드사업부의 매출 비중은 호텔롯데 전체에 비춰볼 때 8% 수준에 불과하지만 영업이익 기여도는 40%에 육박할 만큼 존재감이 커진 상황이다. 호텔롯데는 작년에도 영업이익으로 415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적자 폭을 줄이는데 기여했다. 면세사업부의 경우 지난해 139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계열 전반으로 확대해도 이번 롯데 인사에서 전무 승진자는 손에 꼽힌다. 지주사 제외 37개 계열사 중 4명뿐이다.
권 전무는 사실상 월드사업부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하노이 등 신규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IP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등 체질개선으로 매출과 수익성을 크게 제고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액이 급감한 월드사업부는 턴어라운드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작년에는 리오프닝 효과로 330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였다. 올해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 2777억원, 영업이익 37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20%, 89% 증가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구체적인 승진 배경까지는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LP Radar]산은, 상반기 혁신성장펀드 위탁운용사 7곳 최종 선정
- 씨앤씨인터내셔널, ‘코스모프로프 월드와이드 볼로냐 2025’ 참가 성료
- 이창환 얼라인 대표, 코웨이 자료 놓고 "FCF냐 OCF냐"
- 밸런스히어로, 눈에 띄는 성장세 IPO '청신호'
- [출격 나선 롱숏 운용사]'대표 하우스' 타임폴리오 물만났다…'국장' 집중 모드
- 한국증권, GWM-PB라운지 '투트랙' 전략
- 수수료 전쟁 ETF, 결국 당국 '중재'나서나
- 메테우스운용, '김정현 운용부문장' 새 대표 낙점
- "리빙트러스트 발족, 하나금융 유언대용신탁 명망 잇는다"
- JB운용, '머큐어 앰배서더 홍대' 인수 눈앞
김혜중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주주총회 현장 돋보기]현대지에프홀딩스 "상표권 사용료 CI 개발이 우선"
- [회생절차 밟는 홈플러스]농심, 홈플러스에 '최소 100억' 묶였다
- [대상그룹 톺아보기]주춤한 건기식 사업, M&A로 성장 여력 열어둬
- 임정배 대상 대표 "전략적 M&A로 외부 기술 활용"
- [On the move]하림지주, 외부 인재 수혈 '전략기획 역량 보강'
- [주주총회 현장 돋보기]김창수 F&F 회장 "브랜드보다는 플랫폼 구축이 핵심"
- [회생절차 밟는 홈플러스]유동화증권 상거래채권 인정, 우선변제 계획은 없어
- [주주총회 현장 돋보기]김승환 아모레 대표 "인수합병 가능성 열어둬"
- [회생절차 밟는 홈플러스]추가 변제 방침, 회생채권 중 남은 상거래채권 규모는
- [대상그룹 톺아보기]해외 진출 50년, 활발한 현지 생산공장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