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갑진년 첫 회사채 찍는다 '1월 3일 수요예측' 최대 4000억 발행…우량크레딧·호실적 기반 자신감
최윤신 기자공개 2023-12-14 07:14:37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2일 16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갑진년 첫 회사채 발행에 도전한다. 올해 호실적을 거둔데다, 중장기적인 수익성 제고가 예상되는 상황이라 공모 흥행에 대한 자신감을 가졌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주관사단을 확정하고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주관사는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이 선정됐다. 이와 함께 한화증권 등이 인수단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대 4000억원을 조달해 채무상환 자금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트랜치는 2·3·5년물로 나누고 모집금액은 2000억원으로 설정할 예정이다. 내년 1월 3일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같은달 11일 납입을 마칠 계획이다.
이는 앞서 발행에 나선 KCC·롯데쇼핑보다 이른 일정이다. KCC와 롯데쇼핑은 1월 15일과 19일에 각각 발행을 예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내년 첫 회사채 발행의 주인공이 되는 게 유력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이같은 일정을 택한 건 수요모집에 대한 자신감이 바탕이 된 것으로 보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AA-급의 우량한 크레딧을 바탕으로 회사채 시장에서 어렵지 않게 자금을 조달해왔다. 지난해 4월 실시한 126회차 공모채 수요예측에서는 모집금액(1500억원)의 4배에 달하는 수요를 모았다. 이를 기반으로 3000억원으로 증액발행했다.
최근 방산업 호황을 타고 실적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자신감은 배가됐다. 올해 1~3분기 기준 누적 매출은 5조927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2.7% 늘어났고,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4154억원으로 73.7% 급증했다. 이 기간 순이익은 7791억원으로 465%나 늘었다. 최근에는 연이어 K-9자주포의 수출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중장기적인 수익성 제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제고되는 수익성은 한화오션 인수에 따른 대규모 자금소요 부담을 덜어주는 요인이기도 하다. 보유현금과 영업상 유입자금 등 자체자금으로 자금소요에 대응하고 있다. 한화그룹 내에서도 이런 상황을 고려해 내년 그룹의 첫 발행주자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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