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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성장금융, 1조 '성장사다리펀드2' 계속 운용한다 5년간 2000억씩 출자, '딥테크·에너지·기후테크·세컨더리' 섹터 집중 투자

구혜린 기자공개 2023-12-20 08:13:32

이 기사는 2023년 12월 19일 15: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한국성장금융)이 '성장사다리펀드'에 이어 '성장사다리펀드2'도 운용한다. 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위탁운용사(GP) 자리를 꿰찼다. 내년부터 2028년까지 '딥테크·에너지 및 기후테크·세컨더리 및 매칭' 3개 섹터에 집중해 자펀드 조성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19일 성장사다리펀드2의 GP로 한국성장금융을 최종 선발했다. 지난 5일 서류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14일 만에 최종 GP를 낙점했다.

경쟁률은 3대 1이었다. 성장사다리펀드2 사업에 지원한 곳은 한국성장금융과 신한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뿐이었다. 한화자산운용은 1차 서류심사에서 탈락했으며 2차 프레젠테이션(PT)은 한국성장금융과 신한자산운용이 마지막까지 경쟁했다.

산업은행은 풍부한 모펀드 운용 경력에 가점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한국성장금융은 기존 성장사다리펀드를 운용해왔다. 해당 펀드는 산업은행이 운용사로 한국성장금융을 지정했으나, 펀드2는 공개모집으로 변경해 경쟁 절차로 GP를 선정했다.

성장사다리펀드2에 총 1조원의 정책자금이 투입된다. 기존 성장사다리펀드(1조8500억원) 대비 규모가 줄었다. 한국성장금융은 내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매년 총 2000억원을 출자해 자펀드들을 만든다. 주된 재원은 기존 성장사다리펀드로부터 회수된 자금이다.

성장사다리펀드2는 '딥테크·에너지 및 기후테크·세컨더리 및 매칭' 3개 섹터에 집중한다. '창업·성장· 회수·재도전'을 모토로 했던 성장사다리펀드와 다르게 초기부터 투자 섹터를 구체화했다. '민간에서 투자를 기피하는 영역에 자금이 투입되도록 하라'는 정부의 주문이 반영됐다.

한국성장금융은 다양성을 고려하는 동시에 기존보다 큰 규모로 자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성장사다리펀드의 자펀드로는 스타트업펀드, 창조경제펀드, 성장전략M&A펀드, IP펀드, K-Growth 글로벌펀드, 기술가치평가 투자펀드, 성장지원펀드, 코넥스활성화투자펀드, 세컨더리펀드, 재기지원펀드 등이 있다.

당분간 자펀드 조성 사업 계획을 수립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한국성장금융 관계자는 "펀드별 배분, 출자비율 등을 정해야 하므로 사업 계획 세우는 데 시간이 소요된다"며 "내년 중에 사업을 실행해야 하나, 정확한 개시 시점은 아직 미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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