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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키움인베, ‘원스토어 지분’ 1300억 회수 덕 순위 껑충VC·PE 합산 1916억…베트남 첫 엑시트 '온포인트'도 트랙레코드

이효범 기자공개 2024-01-04 08:06:13

이 기사는 2024년 01월 03일 11: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 회수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사모펀드(PEF) 시장에서 1500억원에 육박하는 규모로 포트폴리오 기업에 대한 회수를 완료한게 주효했다. 이번 회수로 VC뿐만 아니라 PEF를 통해서도 양호한 회수 트랙레코드를 쌓았다.

더벨이 국내 62개 벤처캐피탈(VC)을 대상으로 집계한 '2023년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키움인베스트먼트의 전체 회수금액(VC+PE)은 1916억원으로 나타났다. VC부문에서 459억원, PEF 부문에서 1457억원을 각각 회수했다.

이같은 성적으로 리그테이블 상 전체 회수금액 기준으로 6위에 올랐다. VC부문만 놓고보면 23위에 랭크됐지만 PEF부문에서는 3위로 이름을 올렸다. 키움인베스트먼트가 이처럼 리그테이블 회수부문에서 상위권에 포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5년간(2019~2023년) 전체 회수금액을 기준으로 1000억원을 넘긴 건 지난 2021년에도 있었다. 당시 연간 회수액은 1145억원으로 VC부문 회수액 581억원, PEF부문 회수액 564억원으로 고른 회수 성과를 달성했다. 다만 2023년 회수 성과는 이를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2021년 리그테이블에서 VC 업계의 전체 회수 규모는 7조5555억원에 달했다. 당시 VC업계가 호황기를 맞이하면서 상대적으로 회수가 원활한 시기였다.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2023년 리그테이블에서 업계의 전체 회수 규모는 4조4505억원으로 다소 위축된 상황이다. 이 가운데 키움인베스트먼트는 오히려 양호한 회수 성과를 달성한 셈이다.

이같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던 핵심적인 딜은 원스토어 지분 매각이다. 키움인베스트먼트는 SKS프라이빗에쿼티와 공동으로 사모펀드인 SKS키움파이오니어PEF를 2019년 조성했다. SKS키움파이오니어는 1045억원으로 설립된 그해 원스토어 주식 387만1352주를 인수했다. 지난해 12월 보유지분 전량을 처분했다. 그 결과 총 975억원을 투자해 283억원의 이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 투자를 통해 첫 회수 사례를 남기기도 했다. 2020년 5월 현지기업 '온포인트'에 투자를 단행했다. 당시 PEF로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해 62억원을 투자했다. 3년여 만인 2023년 투자금의 약 2배를 회수하는 성과를 냈다.

온포인트는 베트남 이커머스 종합솔루션 업체다. 베트남 내 1위 업체로 온라인 판매자를 위한 IT지원, 마케팅, CS, 물류, Data 분석 등 종합솔루션을 제공한다. 현지 이커머스 시장의 성장세가 크다는 점과 함께 이커머스 종합솔루션 업체들의 영향력이 막강하다는 점 등을 고려해 투자한 기업이다.

이외에도 PEF인 키움-뉴마진글로벌파트너쉽사모투자합자회사를 통해 투자한 오로스테크놀로지 회수도 완료했다. 2023년 2월 멀티플 2배를 웃도는 성과로 회수를 마무리했다. 오로스테크놀로지는 반도체용 장비 제조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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