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4년 01월 08일 14:29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이낸셜 인덱스(Financial Index)란?

[외형과 수익성]

④자산
부채, 또는 자기자본의 증감에 따른 지난해 3분기 말 포스코그룹의 자산 규모 변화를 계열사별로 살펴본다.

포스코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지난해 유형자산을 재배치하고, 자본적지출(CAPEX)을 집행해 자산총계를 늘렸다. 포스코는 포스코홀딩스에서 해외 철강사 지분을 넘겨받아 자산총계 50조원 대열에 합류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포스코에너지 흡수합병, 포스코스퓨처엠은 증설 투자 효과가 자산총계 증가로 나타났다.

THE CFO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포스코그룹 주요 계열사 8곳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자산총계가 증가했다. 포스코그룹 상장사 6곳(△포스코홀딩스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 △포스코스틸리온 △포스코엠텍)과 비상장사 2곳(△포스코 △포스이앤씨) 등 총 8곳의 주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삼았다.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와 연결 재무제표를 작성하지 않는 포스코엠텍은 별도 재무제표를 봤다.

포스코는 1년 사이 금액 기준으로 자산총계 증가 폭이 가장 큰 계열사였다. 지난해 9월 말 포스코 연결 기준 자산총계는 전년 동기 대비 4조2399억원 증가한 50조3890억원이다. 증감율 기준으로는 포스코퓨처엠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9월 말 포스코퓨처엠 자산총계는 전년 동기 대비 31.7% 증가한 6조4340억원이다.


그밖에 포스코인터내셔널(자산총계 증가액 2조5338억원), 포스코홀딩스(1조2767억원) 등이 조 단위로 자산총계가 늘었다. 포스코이앤씨(3970억원), 포스코DX(711억원)도 자산총계가 커졌다.

포스코는 물적분할(2022년 3월) 후속 작업으로 지주사에서 해외 법인 지분을 취득하면서 자산총계가 커졌다. 포스코는 지난해 3월과 9월 포스코홀딩스가 보유한 인도네시아 철강재 제조·판매 법인(PT. KRAKATAU POSCO) 등 5곳 지분을 인수했다. 인수한 해외 법인을 연결 재무제표에 포함하면서 3조1096억원 규모 유형자산을 사업결합으로 회계처리했다. 1년 동안 사업결합 등을 포함한 포스코 유형자산 증가액(4조8045억원)은 자산총계 증가분(4조2400억원)과 유사하다.

포스코퓨처엠은 CAPEX 집행에 따른 유형자산 증가가 두드러졌다. 1년 사이 자산총계 증가분(1조5469억원)은 대부분 유형자산 증가액(1조169억원)이다. 유형자산 세부 변동 내역은 각각 △기계장치 4245억원 증가 △건설중인자산 3365억원 증가 등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1월 포스코에너지를 흡수합병하면서 자산총계가 커졌다. 그룹 내 에너지사업을 통합해 액화천연가스(LNG) 밸류체인을 완성하기 위한 절차였다. 사업결합 회계처리 과정에서 △유형자산 1조9149억원 △관계기업·공동기업 투자 5481억원 등이 포스코인터내셔널 자산총계에 더해졌다. 사업결합을 포함해 지난해 3분기 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년 동기 대비 유형자산과 관계기업·공동기업 투자가 각각 2조359억원, 5271억원 증가했다. 해당 기간 자산총계 증가분(2조5338억원)과 비슷하다.

포스코홀딩스는 금융자산을 늘리면서 자산총계가 커졌다. 자산총계 증가분(1조2767억원)은 대부분 기타금융자산이 증가(1조4601억원)한 영향이다. 포스코홀딩스는 2022년 3분기 말에는 보유한 예금상품이 없었지만, 지난해 3분기 말에는 1조5900억원 규모 예금상품을 들고 있었다.

포스코이앤씨는 미청구공사와 매출채권이 늘면서 자산총계가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말 포스코이앤씨 미청구공사와 매출채권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467억원, 2435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기타금융자산을 7208억원 줄여 현금화하고, 재고자산은 2362억원 감소했다. 1년 사이 늘어난 현금성 자산(5029억원) 등이 가감돼 자산총계 증가분(3970억원)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