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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증권 '이에이트 IPO' 기대감…'수수료+투자수익' 2022년 20억 규모 투자…신주인수권, 추가 수익 가능성

이정완 기자공개 2024-02-01 13:08:49

이 기사는 2024년 01월 30일 16: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투자증권이 올해 첫 대표주관을 맡은 디지털 트윈 기업 이에이트 IPO(기업공개)로 투자 성과를 노리고 있다. 2년 전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에 참여해 20억원을 투자했다. 연초 수요예측에 나선 중소형 공모주가 모두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받으면서 차익 실현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작년 이맘때 투자 성공 실적을 쌓은 티이엠씨 사례가 재현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티이엠씨는 일반 청약에서 투자자 관심이 적어 실권주를 떠안아야 하는 처지였지만 상장 후 주가가 반등해 전화위복이 됐다.

◇주관사 교체로 이어진 프리IPO 인연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에이트는 오는 2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수요예측 후 6일 공모가액을 확정한다. 일반 청약은 오는 13~14일로 예정돼있다.

수요예측이 끝나면 한화투자증권의 수수료 수익도 일차적으로 정해진다. 이에이트와 한화투자증권은 주관사 의무인수 물량의 400bp로 정했다. 공모가 희망 밴드인 1만4500~1만8500원 중 하단을 기준으로 약 7억원 수익이 예정돼있다. 공모가가 상단에서 결정되면 인수수수료가 9억원에 육박한다.


수수료 수익보다 더 주목 받는 게 주가 상승을 통한 캐피탈 게인(Capital Gain)이다. 한화투자증권은 2022년 5월 이에이트 보통주 4만4000주를 주당 1만3572원에 처음으로 취득했다. 같은 해 6월 4만816주를 주당 2만4500원에 사들였다. 9월에는 4억원 어치 전환사채에 추가 투자했다. 주식 수를 고려한 한화투자증권의 주당 매입가액은 1만8865원이다. 보통주와 전환사채 모두 상장 후 한 달 동안 의무보유하기로 했다. 상장 후 주가 상승이 지속되면 차익 실현이 가능하다.

이에이트와 한화투자증권 모두 최근 중소형주 IPO 흥행 기조에 기대를 걸고 있다. 1월 수요예측에 나선 공모액 100억~200억원 중소형 공모주는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가격으로 공모가가 결정됐다. 포스뱅크, HB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최근 이닉스, 스튜디오삼익까지 대규모 수요를 확인했다. 이에이트도 공모액이 최대 209억원 규모인 만큼 기관투자자 주문이 이어질 지 관심이다.

한화투자증권의 지분 투자는 이번 IPO 대표주관사로 이어지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에이트는 2022년 말 상장을 목표로 삼성증권과 대신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한 바 있는데 기준금리 인상으로 시장 여건이 우호적이지 않아 상장 절차가 미뤄졌다. 한화투자증권은 이 틈을 파고 들어 2022년 9월 대표주관계약을 따냈다.

◇실권주 떠안았는데…상장 후 주가 반등

한화투자증권은 기존 지분 투자 물량 외에 추가 투자를 통한 이익도 노리고 있다. 공모주식의 7%에 해당하는 7만9100주만큼 신주인수권을 확보해뒀다. 상장 후 3개월부터 1년 반 이내에 행사가 가능하다. 행사가격은 확정 공모가다.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보다 상승할 것이라고 베팅한 셈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에도 주관을 맡은 기업에 투자해 성공 사례를 만든 경험이 있다. 10년 만에 IPO 대표주관 업무에 복귀해 반도체 특수가스 업체 티이엠씨 상장을 이끌었는데 수요예측과 일반청약에서 관심이 저조해 실권주 약 24만주를 의무 인수했다.

티이엠씨는 희망 공모가 밴드였던 3만2000~3만8000원보다 낮은 2만8000원으로 증시에 입성했는데 상장 후 주가가 상승했다. 실권주 보호예수 기간은 1개월이었는데 지난해 1월 상장 후 한 달이 지난 2월 주가가 3만원대 중반에 형성됐다. 한 달 만에 약 30% 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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