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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펙스, 헤모글로빈 농도 측정 원천기술 확보 식약처 승인 혈액분석기 적용…단일 광원 측정, 생산원가·유지보수 비용 절감

조영갑 기자공개 2024-02-06 10:22:55

이 기사는 2024년 02월 06일 10: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노펙스가 건강검진 및 건강상태 이상유무 확인의 필수적인 요소인 헤모글로빈 농도측정 관련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시노펙스는 '헤모글로빈 농도측정 장치 및 방법(10-2631359호)' 특허를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시노펙스가 특허를 획득한 기술은 혈액에 있는 헤모글로빈 측정을 위해 여러 개의 광원을 사용하던 부분을 단일 광원만으로 측정하는 기술이다. 제품의 무게와 유지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골수세포에서 생성되는 헤모글로빈은 부족할 경우 빈혈 등 다양한 질환을 야기한다. 혈액 내 헤모글로빈의 검출은 건강검진 및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의료산업 분야에서 필수적이다.

시노펙스는 이번에 특허 받은 기술을 최근 식약처에서 1등급 체외진단기로 승인 받은 혈액분석기(모델명 Lumiio)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시노펙스가 사업 준비 중인 혈액분석기는 사이즈와 무게를 줄여 생산비용과 유지 보수비용을 절감했다. 측정 정확도를 높이는 동시에 현재 준비 중인 '랩온어칩(Lab On a Chip)' 방식의 키트와 함께 사용할 경우 혈액분석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보고 있다.

이번 특허 기술을 개발한 이진태 박사(시노펙스 인공신장사업본부장)는 "기존 헤모글로빈 농도를 검출하는 장치는 복수의 광원을 사용하고 있으나 하나의 광원에 문제가 발생 하면 나머지 광원이 정상임에도 헤모글로빈 농도를 측정할 수 없어 장치의 활용도가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면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단일 광원을 사용하더라도 정확하게 헤모글로빈 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복수의 광원을 이용하는 것보다 저렴하게 생산할 수 있고, 유지보수 비용도 줄일 수 있는 혈액 분석기 개발을 위해 기술을 고도화했으며, 이번에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시노펙스는 2022년 산업통산자원부 '중견기업상생혁신 사업' 주관기업으로 선정돼 국립암센터 함께 혈액진단 시스템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1분기 중 과제에 대한 최종 평가를 진행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전 세계 혈액검사시장 규모는 2021년 10억 9000만달러(약 1조 4000억원)규모에서 2028년 36억 9000만달러(약 4조 7000억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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