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2024 구원투수]CJ ENM 커머스부문, 극적인 신규임원 배출?CJ온스타일 원플랫폼 전략 'MD본부서 실현', 리빙상품담당 '유일 임원승진'
김선호 기자공개 2024-02-19 09:18:36
이 기사는 2024년 02월 16일 17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그룹의 주요 계열사 CJ ENM 커머스부문(CJ온스타일)이 2024년 정기인사에서 신규임원을 배출하지 않을 계획이었지만 그동안의 성과를 인정받으면서 극적으로 1명을 승진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MD본부 산하 리빙상품담당의 공로를 인정한 것으로 분석된다.CJ그룹은 16일 사상 최소 폭인 19명의 신규 임원 대상 명단을 2024년 정기인사에서 공개했다. 철저한 성과주의를 적용한 인사로 사실상 퇴임 임원까지 고려할 경우 위기의식이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특히 CJ ENM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적자전환하는 등 실적이 악화되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때문에 CJ ENM으로서는 신규임원 배출 등 CJ그룹 정기인사에 대한 기대치를 낮출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CJ ENM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한 4조368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146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공시 자료에서 CJ ENM 측은 방송 광고시장 둔화, 자회사 수익 부진 등에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IR자료를 살펴보면 분기별 실적에서 지난해 4분기 587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한 것이 연간 적자전환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엔터테인먼트부문의 영화드라마 53억원, 스튜디오드래곤 38억원 등의 출혈이 발생했다.
이러한 분위기를 감지하고 CJ ENM 커머스부문은 2024년 정기인사에서 신규 임원을 배출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임원 승진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으로 사실상 내부에는 이번 정기인사를 관망하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CJ ENM 커머스부문의 2023년 매출이 1.3% 감소한 1조337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93억원으로 4.1% 감소했다. 홈쇼핑 업황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경쟁사 대비 선방한 성과라는 평가도 있었지만 이를 모두 인사에 반영하긴 힘들었을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CJ ENM 커머스부문은 인사 발표가 바로 직전인 2월 15일까지 큰 기대를 품고 있지 않았다. 그러나 같은 날 오후에 일부 인사 조정이 생기면서 극적인 신규임원 배출을 해낸 것으로 알려졌다. 커머스부문 1명까지 CJ ENM에서 합산 4명의 신규임원이 선정됐다.
커머스부문에서 배출한 신규임원은 오석민 MD본부 리빙상품담당 경영리더다. 그는 2019년 CJ온스타일에 입사했고 현재 MD본부 리빙상품담당을 역임하며 자코모, 로보락 등 인기 브랜드 신제품 론칭을 주도했다고 커머스부문은 설명했다.
특히 윤상현 커머스부문 대표가 직접 추진하고 있는 원플랫폼과 시너지 효과를 낸 것으로 평가받는다. 오 경영리더는 자코모X온스타일 소파 페스타를 기획해 협력사 쇼룸과 모바일 라이브를 연계한 이색 토크 콘서트로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매출을 끌어올렸다.
150만원대 고가 가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프리미엄 로봇 청소기 ‘로보락’이 누적 주문 250억원을 넘길 수 있었던 것도 오 경영리더의 역량이 한몫했다. CJ온스타일의 원플랫폼을 통해 채널 전방위적으로 인지도를 쌓으며 로보락 판매고를 올린 셈이다.
CJ ENM 커머스부문 관계자는 "경쟁이 치열한 유통시장에서 결국 중요한 것은 브랜드·제품이라는 판단에서 올해도 원플랫폼 전략을 고도화해 차별화 브랜드 소싱과 육성에 힘을 싣을 전략"이라며 "오 경영리더는 이러한 전략을 성공 사례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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