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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김앤장 쫓는 세종의 대약진, 상위권 3강 구도로 출발[M&A/법률자문]김앤장·세종·광장, 두 자릿수 점유율…4~10위 경쟁은 '살얼음'

이영호 기자공개 2024-04-01 08:34:53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9일 10: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장법률사무소(이하 김앤장)의 독주로 시작한 올해 법률자문 리그테이블 경쟁구도에서 세종이 약진이 돋보이고 있다. 작년과 비교해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김앤장을 필두로 세종과 광장 세 곳만이 두 자릿수 점유율을 확보했다. 사실상 3강 구도가 자리 잡았다. 이들 3개사는 중위권과 격차를 일찌감치 벌린 모습이다.

29일 더벨이 집계한 2024년 1분기 M&A 법률자문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김앤장은 완료 기준 22건·조정점유율 30.12%로 선두자리를 선점했다. 김앤장은 2, 3위와의 격차를 초반부터 크게 벌리는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김앤장이 예년처럼 조 단위 빅딜을 수임한 것은 아니었다. M&A 딜 기근이 본격화되면서 법률자문 시장까지 그 여파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앤장은 시장에 출회되는 중대형 딜을 차곡차곡 적립하며 선두권을 지킬 수 있었다.

김앤장은 △SK피유코어 매각(4024억원) △YTN 매각(3199억원) △남양유업 매각(3107억원) △SK엔펄스 파인세라믹 사업부문 매각(1652억원) 등 시장의 눈길을 끌었던 주요 딜에 법률자문을 제공했다.

2위 세종은 이번 분기 가장 눈에 띄는 퍼포먼스를 보였다. 세종은 지난해 리그테이블에서 4위로 마감했다. 1%p 미만으로 근소한 차이에 톱3 자리를 놓쳤다. 올 1분기 세종은 완료 기준 12건·조정점유율 17.62%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특히 발표 기준으로는 김앤장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딜 수는 많지 않았지만 주요 딜을 중심으로 법률자문을 제공하며 효과적으로 실적을 쌓았다. 하이라이트는 5485억원 규모 레고켐바이오 매각이었다. 이밖에도 △SK피유코어 매각(4024억원) △SK엔펄스 파인세라믹 사업부문 매각(3303억원) △유나이티드터미널코리아 매각(3032억원) 등을 담당했다.

3위는 광장의 몫이었다. 광장은 완료 기준 15건·조정점유율 14.49%로 중상위권과의 격차를 벌렸다. 광장은 지난해 말 기준 리그테이블 2위를 차지했던 저력의 하우스다. 올해 1분기에도 상위권을 놓치지 않으면서 치열한 상위권 경쟁을 예고했다.

광장이 수임한 주요 딜로는 △LG화학 편광판 사업 매각(2617억원) △케이씨환경서비스 매각(2074억원) △도우인시스 매각(1799억원) △리벨리온 투자유치(1650억원) 등이 있다. 예년 대비 빅딜이 부족했던 만큼 광장 역시 중형 딜에서 부지런하게 법률자문을 수행했다.

4위부터 10위까지는 혼전 양상이다. 4위와 10위 간 점유율 차이는 불과 5%p에 불과하다. 조정점유율이 매우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어 언제든 리그테이블 순위 판도가 크게 흔들릴 수 있는 환경이다.

4위는 율촌으로 완료 기준 10건·조정점유율 7.86%를 기록했다. 지난해 3위를 기록한 곳으로 3위와 격차가 벌어지긴 했지만 톱3 자리를 빼앗기 위한 시도를 계속할 전망이다.

5위는 리그테이블 톱10에서 생소한 이름인 디라이트(완료 기준 4건·조정점유율 5.13%)가 차지했다. 6위는 지평(5건·조정점유율 3.96%), 7위는 KCL(3건·조정점유율 3.96%), 8위는 세움(7건·조정점유율 3.95%), 9위는 태평양(4건·조정점유율 3.26%), 10위는 린(3건·조정점유율 2.80%)이다.

4~10위권간에는 점유율 차이가 1%p 내외 수준의 초박빙 상황이 연출됐다. 딜 하나로 순위가 몇 단계씩 바뀔 수 있을 정도로 미세한 차이다. 이 때문에 2분기에는 순위가 대대적으로 뒤바뀔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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