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KB증권, 4연패 '신호탄'…신한·SK '접전'[DCM/ABS] 풍부한 발행량 속 KB 선두…8건 주관해 존재감 과시
윤진현 기자공개 2024-04-01 07:36:20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9일 11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자산유동화증권(ABS) 시장 '4연패'를 위한 예열에 나섰다. 2024년 1분기에만 약 8000억원의 주관실적을 쌓으며 1위에 올랐다. 1분기 마지막 날인 3월 29일까지 주관액을 쌓는 데 집중하면서 선두 수성 의지를 드러냈다.KB증권과 치열한 접전 끝에 2위에 오른 건 신한투자증권이다. ABS 시장의 전통 강호 SK증권은 3위에 머물렀다. 선두권의 주관금액 격차가 약 500억원에 불과했다. 그만큼 추후 치열한 순위 변동이 전망된다.
게다가 2024년 1분기는 전년 동기보다 발행액이 1조원 늘어났음에도 주관 하우스는 오히려 줄었다.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해진 모습이다.
◇'3연패' KB, 쾌조의 시작…박빙의 신한·SK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24년 1분기까지 ABS 주관 실적 1위는 KB증권이다. 주관 금액은 총 7968억원, 금액 기준 점유율 22.76%을 기록했다. 2023년 3연패를 기록한 후 2024년 역시 심기일전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KB증권은 1분기 가장 많은 주관 건수(8건)를 기록했다. 단말기 할부채와 자동차 할부채를 주관했다. 특히 3월 29일 신용보증기금 유동화 딜을 추가하면서 막판 뒤집기에 성공할 수 있었다. 이날 718억6600만원의 실적을 쌓았다. 2위인 신한투자증권과 격차가 500억원임을 고려할 때 1위 수성의 핵심 딜에 해당한다.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오른 신한투자증권은 7420억원의 주관금액을 달성했다. 금액 기준 점유율은 21.2%다. 단 3건의 주관건수로 가능했는데, KT와 LG유플러스와의 돈독한 파트너십이 바탕이 됐다.
특히 KT 매출채권 유동화(퍼스트파이브지제칠십삼차유동화전문), LG유플러스 매출채권 유동화 (유플러스파이브지제칠십삼차유동화전문) 딜 비중이 컸다.
ABS 시장의 전통 강호 SK증권은 3위로 2024년 1분기를 시작한다. 총 3건을 주관하면서 6950억원의 실적을 쌓았다. SK증권 역시 2위와 주관실적 격차는 500억원에 불과하다. 다만 SK텔레콤의 매출채권 유동화만을 전담했다. 티월드제구십오차, 티월드제구십육차, 티월드제구십칠차 등이 그 예다.
◇한국·하이·코리아에셋 약진…우리·키움 20억차 '접전'
한국투자증권의 약진도 눈에 띈다. 2024년 1분기 2869억원의 주관실적을 쌓아 4위에 올랐다. 한국투자증권은 매년 1~2조원대의 주관실적을 보인 하우스에 해당한다. 2023년 4위에 오른 후 2024년 1분기에도 실적 쌓기에 집중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과 코리아에셋증권이 5위와 6위에 올랐다. 두 하우스의 주관건수는 5건으로 같았으나, 각각 1919억원, 1886억원의 주관금액을 기록했다. 약 20억원 차이로 하이투자증권이 앞섰다. 점유율 차이 역시 단 9bp에 불과했다.
2024년 1분기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인 건 우리종합금융이다. 우리종합금융은 2023년 12위(2.41%)로 마무리했는데 2024년 7위로 시작하게 됐다. 1419억원의 주관금액을 기록해, 주관액 기준 4.0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8위인 키움증권(1186억원)과 주관건수는 5건으로 동일했으나 주관액 측면에서 우위가 있었다.
이어 삼성증권과 IBK투자증권, 현대차증권, 유안타증권이 공동 9위에 올랐다. 이들 증권사는 신용보증기금의 유동화 딜 4건을 동일하게 주관해 총 719억원의 조달액을 담당했다.
2024년 1분기 ABS 시장에서는 단말기 매출채권 유동화 딜이 주류를 이룬 가운데 딜 다양성이 순위를 갈랐다. ABS 발행 규모는 총 3조5007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4793억원)과 비교해 증가세를 보였다. 발행 건수도 총 60건으로 2023년 1분기(51건)보다 소폭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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