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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 2024 1차 정시출자]창업초기, 대형 VC '스마일게이트'뿐…은행계 '전멸'[중기부] 6곳 GP 최종 선정…초기투자 특화된 중소형 하우스 '강세'

최윤신 기자공개 2024-04-01 08:38:24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9일 15: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태 1차 정시출자 사업에서 가장 많은 지원사가 몰렸던 창업초기 분야에 6곳의 GP가 최종 선정됐다. 당초 운용자산(AUM)이 상대적으로 많은 중견·대형하우스의 강세가 전망됐지만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창업초기 투자 경험이 풍부한 중소하우스들이 강세를 보였다.

중견·대형사로 분류되는 곳 중에선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한 곳만이 선정됐다. 다수 은행계 벤처캐피탈이 지원해 이목을 모았지만 결국 한 곳도 선정되지 않았다.

한국벤처투자가 29일 발표한 ‘모태펀드 2024년 1차 정시출자(중소벤처기업부 소관) 선정결과에 따르면 창업초기 분야에서 △대교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 △에스앤에스인베스트먼트-코메스인베스트먼트 △킹고투자파트너스 등 6곳의 운용사가 선정됐다. 모태펀드는 6곳에 각각 100억~20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각 운용사들은 최소결성규모 167억~400억원의 자펀드를 결성할 예정이다.


올해 창업초기분야에는 51곳의 운용사가 제안서를 내 모태펀드 전 분야에서 가장 많은 운용사가 몰려들었다. 지원사는 1조원대 AUM을 자랑하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와 신한벤처투자를 비롯해 중견VC와 중소형VC 등 다양했다.

업계에선 1조클럽 VC의 강세를 예상했다. 지난해 2차 정시출자 창업초기(일반) 분야에서 1조원대 AUM을 가진 스톤브릿지벤처스와 인터베스트가 최종 GP 4자리 중 2자리를 꿰차는 등 대형사의 강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한국벤처투자는 앞선 서류심사에서 19곳을 통과시켰는데, 1조클럽 두 곳이 모두 심사를 통과했다.

하지만 최종 선정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무사히 최종 GP로 선정됐지만 신한벤처투자는 최종심사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에 따라 초기창업 분야에 지원했던 은행계 VC는 단 한 곳도 살아남지 못했다. 하나벤처스, JB인베스트먼트, 하이투자파트너스, BNK벤처투자 등은 앞선 서류심사에서 탈락했다.

은행계와 대형사 뿐 아니라 독립계 중견 VC가 모두 제외됐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여겨졌던 위벤처스도 최종 GP 선정 리스트에 포함되지 않았다. 위벤처스가 이번 출자사업에서 더 규모가 큰 스케일업·중견도약 분야에 선정됐기 때문에 안배를 했을 것이란 시각도 나온다.

최종 선정된 운용사의 면면을 보면 초기투자 분야에 특화된 투자활동을 해 온 소형사들이 강세를 보였음을 알 수 있다.

대교인베스트먼트는 문화계정에 강세를 나타내는 하우스로 인식되지만 창업초기 분야에도 강점을 가지고 있다. 앞서 2021년 창업초기분야 GP 선정된 이력이 있다. 250억원 규모의 디케이아이그로잉스타6호투자조합을 결성해 운용 중이다.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는 초기와 청년창업, 기술사업화 기업의 발굴과 육성을 동시에 지원하는 것을 운용 철학으로 삼고 다수의 창업초기 펀드를 운영해왔다. 모태 창업초기 분야 ‘재수생’이기도 하다. 지난해 1차 정시출자에서 창업초기 분야에 지원해 서류심사를 통과했지만 최종 문턱에서 아쉽게 탈락한 바 있다.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는 창업초기분야 스타트업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유한책임회사(LLC)형VC다. 창업초기 펀드 3개(2016년 152억원, 2017년 200억원, 2021년 431억원)를 운영하며 초기투자 위주로 투자활동을 펼치고 있다.

성균관대학교와 성대 동문들이 출자해 설립한 킹고파트너스는 마찬가지로 성균관대학교가 설립한 액셀러레이터 킹고스프링과 협업해 초기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공동운용사(Co-GP)로 지원한 에스앤에스인베스트먼트-코메스인베스트먼트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최종GP 자리를 거머줬다. 최종선정된 GP들의 출자비율은 60%에 수렴하는데 에스앤에스인베스트먼트-코메스인베스트먼트는 50%다. 200억원을 출자받아 400억원 이상의 자펀드를 만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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