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 Radar]성장금융, 첫 CVC 한정 GP 선발…행운의 주인공은산자부 주재 기술혁신전문펀드 출자사업, 1곳 선정…모기업 역할 중요
구혜린 기자공개 2024-04-30 08:34:55
이 기사는 2024년 04월 29일 08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성장금융이 기업형벤처캐피탈(CVC)만이 운용할 수 있는 자펀드를 조성한다. 산업통산자원부 주재로 조성된 기술혁신전문펀드 세부 분야에 'CVC 펀드'가 담기면서다. 1곳의 CVC를 선정해 해당 CVC의 모기업과 관련된 사업분야 벤처에 투자 및 지원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한국성장금융)은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출자사업 설명회를 개최하고 이번주 기술혁신전문펀드 출자사업 공고를 게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산업통상자원부(산자부) 주재로 2020년 조성돼 올해 사업 5년차를 맞는 모펀드다. 올해는 총 1700억원을 출자해 3500억원 규모로 자펀드를 조성한다.
출자분야 변화가 크다. 지난해의 경우 '글로벌 시장 진출'을 테마로 3개 분야(△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에너지 해외진출 △항공·로봇 글로벌 역량), '신산업 경쟁력 강화'를 테마로 2개 분야(△산업 디지털 전환 △규제 샌드박스 지원)로 나눠 총 6곳의 위탁운용사(GP)를 선정했다. 잔여 재원으로 '중견기업혁신펀드' 출자사업을 별도 진행했다.
산자부와의 장기간 논의를 거쳐 2024년도 출자사업은 △신산업 △첨단민군협력 △CVC 스케일업 △지역산업활성화 △중견기업혁신 5개 분야로 확정됐다. 총 7곳의 GP를 선발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 디지털바이오 등 기술기업에 투자하는 신산업 및 중견기업혁신 분야를 제외한 세 분야는 기술혁신전문펀드가 조성된 이후 최초 시행이다.
가장 눈에 띄는 분야는 CVC 스케일업 분야다. 이 분야는 제안서를 낼 수 있는 운용사가 CVC로 한정됐다. 1곳의 GP만 선발한다. 한국성장금융이 CVC만을 대상으로 한 출자사업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간주도 기술혁신에 집중하는 산자부의 기조가 반영됐다. 산자부는 지난 2022년부터 CVC 정책펀드인 'CVC 펀드'를 조성해왔다.
CVC 자체보단 CVC 모기업의 역할이 중요한 자펀드다. 예컨대 에코프로파트너스가 자펀드 운용사로 선정될 경우, 펀드의 주목적 투자 대상은 중소형 2차전지 관련 사업체가 된다. 투자 대상에 대한 모기업인 에코프로의 스케일업 지원이 연계되도록 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원의 종류는 공동 사업 추진, 시장 확장, 신사업, 재무적 지원 등 다양하다.
기술혁신전문펀드 출자사업은 상반기 내 세 차례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주에는 △신산업 △첨단민군협력 △CVC 스케일업 3개 분야만 공고된다. 2개 자펀드를 만드는 지역산업활성화 분야의 경우 지자체 공동 출자 논의가 진행되고 있어 내달 별도 공고될 예정이다. 올해로 3회차를 맞는 중견기업혁신펀드도 6월 말 별도로 진행될 계획이다.
한국성장금융 관계자는 "올해는 크게 1대 분야, 2대 분야로 나눠 2분기 내로 기술혁신전문펀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예년보다 사업 개시 시기가 앞당겨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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