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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라클사이언스, 상장·M&A 옵션 건 '프리 IPO' 유치 76억 조달 위한 투자자 매칭 완료, 조만간 거래소 청구 예정

최은수 기자공개 2024-05-13 08:56:46

이 기사는 2024년 05월 10일 09: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뉴라클사이언스가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는 프리 IPO의 막바지 단계에 돌입했다. 복수의 재무적투자자(FI)들과 개인 및 내부 임원들을 대상으로 자금을 조달한다.

신경계질환의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혁신신약을 앞세워 기술성평가를 통과한 효력은 이달까지 유지된다. 펀딩과 상장을 위한 예심 청구 시계가 숨가쁘게 돌아가는 중이다.

◇예심 청구 앞두고 유동성 확보차 프리 IPO 마무리 단계

뉴라클사이언스는 이달 13일을 주금납입일로 설정하고 총 76억원의 자금조달 절차를 마무리한다. 전환우선주(CPS) 69만여주를 주당 1만1000원에 발행한다. 조달 규모는 전체 주식 수의 9.53%다.


이번 라운드는 상장 전 지분투자에 해당하는 프리 IPO 라운드다. 전환주 발행과 관련한 조항에서도 투자 라운드의 성격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전환우선주에는 코스닥 상장 및 M&A 등 별도의 옵션을 추가하며 투자자들을 모았다.

코스닥 상장 확정 공모가 혹은 M&A 인수가격의 70%가 해당 물량을 인수한 투자자들의 전환가액을 하회하면 전환가액에 대한 30% 리픽싱을 하는 조건이다. 이와 함께 뉴라클사이언스가 CPS 발행 후 1년 안에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하지 않을 경우에 대한 리픽싱 옵션도 추가했다.

쿼드자산운용이 전체 발행 물량의 약 25%를 책임지며 리드했다. 아르케인베스트먼트, 수성자산운용 등 FI와 성재영 뉴라클사이언스 대표를 포함한 C레벨 임원 일부, 그리고 개인투자자들도 투자를 확약했다. 아르케인베스트먼트는 이연제약에서 출자한 CVC다.

뉴라클사이언스는 운영 및 R&D 자금 확충을 위해 이번 자금 조달을 단행했다. 2023년 말 기준 현금성자산은 약 40억원이다. 핵심 파이프라인이 후기임상을 겸하는 본임상에 진입했지만 상장을 위해선 일정 수준 이상의 재무역량도 입증해야 하는 점을 고려했다.

◇'첫 항체 모달리티 기반 CNS 치료제'로 2023년 기평 A·BBB

뉴라클사이언스는 개발 중인 항체 기반 치료제 'NS101'의 북미 임상 1상을 마친 상태다. 1상 결과는 약물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력학, 면역원성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했다. 신경계질환 퍼스트클래스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음을 확인하고 현재 후속 임상에 돌입했다.

NS101의 독자적인 작용기전을 활용해 알츠하이머 치매, 급성척수손상, 루게릭병, 망막병증, 난청 등 다양한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다. 국내서 신경질환 분야 항체신약 후보물질을 본임상 단계까지 끌어올린 건 뉴라클사이언스가 처음이다.

이 같은 기술력을 토대로 작년 11월 기술성 평가 문턱을 넘었다. A와 BBB 등급을 받았다. 당시 뉴라클사이언스는 기술성평가 과정에서 혁신적인 신경계질환 치료제 기술력과 사업화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코스닥 입성을 기술성평가 효력이 6개월 간 유지되는만큼 뉴라클사이언스는 자금 조달 절차와 예심 청구 작업을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타임라인 또한 프리 IPO가 마무리되는 즉시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는 게 목표였다. 코스닥 상장을 위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뉴라클사이언스 관계자는 "돌발성 감각신경성 난청을 적응증으로 하는 1·2상 임상시험계획(IND)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승인돼 환자 모집을 시작했다"며 "국내 주요 대학병원에서 피험자 투여가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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