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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펄마-더함파트너스, 제이엔텍 인수 SPA 체결 7월 딜클로징 목표, 프로젝트·블라인드 펀드 재원 활용

임효정 기자공개 2024-05-20 07:52:32

이 기사는 2024년 05월 17일 09: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어펄마캐피탈과 더함파트너스가 국내 최대 규모 매립업체인 제이엔텍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올해 초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이후 3개월여 만이다. 제이엔텍의 경우 해당 컨소시엄이 지난해 인수한 광진화학과의 시너지가 클 것이란 기대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어펄마캐피탈과 더함파트너스가 최근 제이엔텍 인수를 위한 SPA를 체결했다. 거래 대상은 매도인 및 특수관계인 보유한 제이엔텍 지분 51%다. 전체 기업가치는 50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투자 재원은 해당 컨소시엄이 조성하는 프로젝트 펀드와 함께 어펄마캐피탈이 보유한 블라인드 펀드 재원을 활용할 예정이다.

제이엔텍 매각 작업은 지난해 말께 탄력이 붙었다. 매각 측은 삼일PwC를 주관사로 선정해 프라이빗 형태로 딜을 진행했다. 그 결과 해당 영역에서 경험이 풍부한 어펄마캐피탈과 더함파트너스를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제이엔텍의 지분은 조현택 대표와 특수관계인이 50%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길산업이 우선주와 보통주를 각각 25%씩 갖고 있다. 대길산업은 조 대표와 특수관계인 3명이 지분 전량을 보유 중이다.

2021년 설립된 제이엔텍은 충남 당진 소재 지정폐기물 최종처리 업체다. 매립면적 17만㎡과 매립 용량 634만㎥로, 국내 최대 규모를 갖추고 있다. 제이엔텍의 지난해 매출액은 653억원으로 기록됐다. EBITDA는 526억원으로, EBITDA 마진율이 80%대에 달한다.

충남 당진에 위치한 만큼 전국 폐기물의 30%이상 발생하는 수도권과 1시간대로 접근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타 매립장 대비 지정폐기물 반입 허가량이 압도적으로 높다는 점에서 고마진을 얻을 수 있다. 제이엔텍은 고단가의 지정폐기물을 전체 용량의 65%까지 매립할 수 있는 인허가 보유하고 있다. 반면 타 매립 지정폐기물 비중은 통상적으로 0~30% 수준이다.

컨소시엄은 이번 거래 이후 지난해 인수한 광진화학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으로 예고된다. 광진화학은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폐화학물을 수거하고 처리하는 국내 1위 반도체 폐화학물 처리 전문 기업이다.

어펄마캐피탈과 더함파트너스가 인수 거래에 있어 호흡을 맞춘건 이번이 세 번째다. 양사는 2022년 공동으로 한마음에너지의 지분 100%를 인수한 데 이어 지난해 광진화학의 새 주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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