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파PE, 1200억 중소·중견기업 스케일업 펀드 결성 IBK캐피탈 Co-GP, 소수지분·메자닌·바이아웃 투자 가능
이영호 기자공개 2024-05-21 08:00:31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0일 14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파트너스 PE본부(이하 한투파PE)가 IBK캐피탈과 함께 중소·중견기업 스케일업 펀드 결성에 성공했다. 한투파PE의 다섯 번째 블라인드펀드로 향후 투자 행보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주목된다.20일 IB업계에 따르면 한투파PE와 IBK캐피탈의 중소·중견기업 스케일업 펀드는 12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블라인드펀드 결성을 위한 막바지 단계로 관련 행정 절차가 마무리 중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 펀드는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을 타깃으로 투자를 집행할 수 있다. 투자자가 이들 기업에 자금을 제공해 기업가치 제고를 지원한다는 취지다. 소수지분, 메자닌, 바이아웃 등 다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펀드의 자체 사이즈가 큰 편은 아니지만 향후 상당기간 동안 한투파PE의 투자 활동에서 핵심적인 자금조달처가 될 전망이다.
그간 한투파PE는 블라인드펀드와 프로젝트펀드 등을 적극 병용하며 크고 작은 투자를 꾸준히 이어왔다. 트랙레코드 상당수는 소수지분, 메자닌 투자였으나 상장사 칩스앤미디어, 레뷰코퍼레이션 인수 사례처럼 바이아웃 투자도 배제하지 않있다. 레뷰코퍼레이션은 키움PE와 손을 잡고 공동 인수한 케이스다.
한투파PE가 스몰딜에만 치중하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에는 쟁쟁한 재무적 투자자(FI)들이 뛰어들었던 원스토어 투자유치에서 승기를 거머쥐었다. 원스토어 투자유치 규모는 당초 200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하반기 주요 딜 중 하나였다. 실제 투자집행 규모는 1258억원으로 줄었지만, LK투자파트너스와 손 잡은 한투파PE는 거액을 베팅하는 과감함을 보였다.
한투파는 벤처캐피탈(VC)에서 출발해 현재까지 성장해왔다. 이를 모체로 둔 한투파PE는 VC 성격의 투자도 함께 집행해오고 있다. 손실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금흐름을 우선시하는 다른 PE와는 차별화된 전략이다.
한투파PE의 대표적인 투자 성공 사례로 두산로보틱스 프리IPO가 첫 손에 꼽힌다. 한투파PE는 지난해 하반기 두산로보틱스 상장 후 투자금을 회수했다. 투자 2년 만에 투자원금을 100억원에서 700억원으로 불리며 '201% 내부수익률(IRR)' 잭팟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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