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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S, 자회사 배터리솔루션즈 '1500억 밸류' 인정 일부 지분 매각, 내년 코스닥 상장 목표

서하나 기자공개 2024-06-28 14:22:18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8일 14: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피에스(KPS)가 폐배터리 재활용 자회사 배터리솔루션즈(Battery Solutions, 구 세기리텍) 지분을 성공적으로 매각했다. 이번 매각에 따른 밸류에이션이 무려 1500억원대로 책정됐고 2025년까지 상장을 약속하면서 증시 입성에 한층 드라이브를 걸게 됐다.

KPS는 자회사 배터리솔루션즈 주식 총 110만2072주(약 9.6%)를 약 145억원에 매각했다고 28일 밝혔다. 매각 목적은 주요 자회사 상장을 위한 지분율 희석과 투자금 확보 차원이다. 이번 매각으로 KPS의 보유 지분율은 기존 약 87.5%(997만5000주)에서 약 77.83%(887만2928주)로 낮아졌다.

이번 지분 인수를 진행한 재무적투자자(FI)는 마제스티오라이언다프네일반사모투자신탁1호(약 38억원), 파로스아르고일반사모투자신탁2~3호(약 15억원), 혁신IB듀얼공모주일반사모투자신탁(약 30억원), 신한그린웨이기업투자일반사모혼합자산투자신탁 제2호(약 20억원), 메디치-IBKC 세컨더리 투자조합 2호(약 20억원), 스팩스파트너스(약 20억원), 푸른통상(약 10억원), 아이비케이투자증권(약 20억원) 등 9인이다.

FI들은 이 인수가 145억원을 전액 납입했다. 그러면서 매도인에 2025년 12월 31일까지 배터리솔루션즈의 코스피 혹은 코스닥 시장에 적격 상장을 위해 노력할 것과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대상주식 전부 혹은 일부를 연복리 8% 가산 금액에 매수청구권 대상주식 수를 곱한 금액에 매도할 수 있다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고무적인 부분은 배터리솔루션즈가 이번 지분 매각으로 1500억원에 이르는 몸값을 인정 받았다는 점이다. 지분 9.6%, 매각가 145억원을 지분 100%에 대한 가치로 환산하면 약 1500억원으로 산출된다.

배터리솔루션즈는 2010년 비철금속 제련 등을 주사업 목적으로 설립됐다. 모기업인 케이피에스는 지난해 2월 유암코리바운스제일차기업재무안정사모투자합자회사(유암코)가 진행한 공개입찰 경쟁에 참여해 276억원을 투자, 세기리텍의 지분 100%를 확보했다.

배터리솔루션즈는 올해 5월 증시 입성을 위한 사전작업 차원에서 사명을 배터리솔루션즈로 변경하고, 새로운 새로운 기업이미지(CI)를 확정했다. 또 내년 상장을 목표로 KB증권과 대표주관사 계약을, 키움증권과 공동주관사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중국 내 배터리재활용 전문기업인 서니그룹(Suny Group)과 손잡고 전처리 설비를 들여왔고, 본격적으로 전처리 공정설비를 통한 NCM(니켈·코발트·망간)과 LFP(리튬인산철) 계열 리튬 배터리 재활용 사업의 닻을 올렸다.

이후 실적은 순항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949억원을 기록해 직전연도보다 9.6% 성장했고 당기순이익은 83억원을 거둬 직전연도 대비 3배 가까운 성장률을 보였다. 1분기에도 매출 263억원을 거둬 이를 연간 실적으로 단순 환산하면 1052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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