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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Briefing]SKT, 엔터프라이즈 성장세 우수…AI 수익화 집중통신 인프라 활용 엣지 AI 주목, AI DC "즉각적 매출 기여 기대"

이민우 기자공개 2024-08-07 09:21:54

이 기사는 2024년 08월 06일 17: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T가 올해 2분기 실적에서 전년 대비 대폭 개선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엔터프라이즈 관련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더불어 AI 클라우드 등 신사업에서도 성과를 맛봤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AI B2B 사업에서도 600억원 상당 매출을 목표하는 등 AI컴퍼니로의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가장 기대하는 분야는 엣지 AI, AI DC 등이다. 엣지 AI는 SKT 등 텔코에서 보유한 장비를 통해 분산된 AI 컴퓨팅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최근 시장 수요를 확인했고 SKT에서도 유리한 영역으로 판단돼 사업 확장을 가속하기로 했다. AI DC의 경우 기존 IDC와 달리 준공 이후 즉각적인 매출 기여가 가능하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SKT는 6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열고 2분기 연결기준 4조4334억원 매출 5375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2분기 대비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16% 증가했다.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과 클라우드 수주 증가 등으로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이 같은 기간 11% 증가하면서 거둔 성과다.

김양섭 S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엔터프라이즈 사업이 안정적인 전용회선 실적에 더해 IoT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며 “클라우드 사업도 일회성 효과를 제외하고도 28% 성장한 결과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AI 클라우드 사업 수주를 처음 성공하며 시장 수요를 확인했다”며 “본격적인 스케일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SKT는 AI 사업에서도 일부 성과를 확인한 만큼 AI피라미드 전략에 따라 하반기 본격적인 수익화와 사업확대에 나선다. 올해 AI B2B 영역에서 연내 600억원 매출 창출을 목표 중이다. 투자 역시 올해 AI 기업 지분 투자에 최종적으로 3000억원을 투입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현재 주목하는 대표 영역 중 한 가지가 AI 인프라 분야의 엣지 AI다. 엣지 AI는 클라우드 대신 실제 데이터를 수집하는 기기 등에서 작업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류정환 SKT 인프라 전략 기술 담당은 “AI컴퓨팅은 그간 중앙집중화 형식으로 제공됐지만 최근엔 온디바이스 AI 등 분산된 AI 컴퓨팅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며 “다만 이는 배터리 등 여러 제약이 존재하는 데 엣지 AI가 이를 보완하기 위해 등장하고 있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SKT에서 추구하는 엣지 AI는 기존에 보유한 상면, 장비 등을 활용해 AI, 통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다. AI 학습의 경우 대규모 데이터 처리로 인해 이에 상응하는 서버와 인프라를 필요로 하지만 실생활 등에서 활용되는 추론 영역은 엣지 AI로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

SKT는 엣지 AI를 텔코에 유리한 영역으로 보고 관련 사업을 공격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AI 관련 매출 증대는 물론 비용 효율적인 사업 확장이 가능하고, 이를 기반으로 성장 측면에서도 저평가됐던 통신 인프라 가치도 재평가될 것으로 기대 중이다.

류 담당은 “글로벌 딥테크, 텔코 사업자와 협력해 일부 통신국사에 AI 서버를 배치하고 효율적인AI컴퓨팅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 중 “앞으로 AI와 통신 서비스를 한 장비에서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AI LAN으로 진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이야기했다.

AI DC 역시 매출 기여를 기대하는 분야다. 준공 이후 통상 3년차부터 매출 발생이 가능한 IDC와 달리 AI DC는 즉각적인 기여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SKT 측 예상이다. SKT는 현재 슈퍼마이크로, 람다 등과 협력 및 투자를 통해 AI DC 시장을 본격 공략할 채비를 갖췄다. 이를 기반으로 GPU 애저, 에너지 솔루션 등을 결합해 글로벌 진출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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