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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투자금융, 2895억 우선 확충…모펀드 조성" 신기사 라이선스 취득 예고, 직접투자·간접투자·융자…기술보증기금 협업 눈길

대전=이영아 기자  공개 2024-08-30 07:58:59

이 기사는 2024년 08월 29일 14: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전광역시가 설립한 공공투자기관 '대전투자금융'의 운용 계획이 구체화됐다. 직접투자(본계정, 모펀드), 간접투자(유한책임출자자), 융자(특별출연)를 통해 벤처 생태계를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오는 2028년까지 운용자산 2895억원을 우선 확충하겠다는 목표다.

최병관 대전과학산업진흥원 본부장(사진)은 29일 대전광역시 유성구 충남대학교 융합교육혁신센터에서 열린 '지역 스타트업생태계 서밋 2024'에 참석해 대전광역시가 준비 중인 벤처육성 정책을 소개했다. 최 본부장은 "창업타운특성화, 대전투자금융 운용을 통한 차별화된 지역 벤처 생태계를 구축해 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대전투자금융의 운용 계획이 주목된다. 대전투자금융은 대전시가 500억원을 100% 출자해 설립한 공공투자기관이다. 신기술사업금융회사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공공 벤처캐피탈(VC)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운용자금은 오는 2028년까지 2895억원을 확보하고, 2030년 5000억원 규모까지 확충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는 "오는 9월 본격 활동을 앞두고 투자조직 및 인력 확충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투자금융의 사업운용모델은 세 가지로 요약된다. 직접투자(본계정투자, 모펀드), 간접투자(유한책임출자자), 융자(특별출연) 등이다. 최 본부장은 "투자, 성장, 지역 키워드를 중심으로 지역 투자사와 협력을 강화해 창업기업의 생애 전 주기를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본계정과 모펀드에서 투자해 좋은 기술력을 보유한 장래성이 높은 기업 발굴을 가속할 것"이라며 "유한책임출자자(LP)로서 지역의 민간 투자사와 협력을 통해 투자조합을 결성하고 지역의 창업, 벤처기업에게 적극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본계정 투자와 융자는 기술보증기금과 협업할 계획을 밝혔다. 최 본부장은 "융자는 단계적 도입을 검토하되 시행초기에는 기술보증기금과 협업, 대전시의 특별출연으로 투자연계보증을 통해 지역 기업에 더 많은 자금이 지원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대전투자금융은 송원강 전 KB증권 전무를 초대 대표로 선임했다. 송 대표는 대전고와 연세대를 졸업하고 KB증권 전무, 현대증권 부장 등 금융기관 투자은행(IB) 분야에서 29년간 근무하면서 약 1조3440억원의 펀드를 결성·운용한 경험이 있다.

대전시가 설계 중인 창업타운특성화 정책과 연계해 국방, 우주항공, 나노반도체, 바이오헬스 등 투자 기업 발굴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 대전시는 △대덕특구(1타운) △대전 역세권 도심융합특구와 연계한 소셜벤처 창업 활성화(2타운) △대전 바이오 클러스터(3타운) △지역 대학과의 연계를 위한 캠퍼스 혁신타운(4타운) △딥테크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5타운) 등 정책을 수립 중이다.

최 본부장은 "대전이 글로벌 창업플랫폼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오는 2028년까지 기술창업기업 비중 25%, 등록벤처기업수 2000개사, 벤처투자유치규모 7000억원, 기술창업기업 매출액 6조5488억원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역 스타트업생태계 서밋 2024은 올해로 2회차를 맞았다. 전국에 흩어져 있는 지역 스타트업 생태계 구성원들을 한 자리에 모아 지역 생태계 발전 방안을 다각도로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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