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엠에프씨 IPO In-depth]절실한 현금유동성, 합병자금 활용법 '공장·개량신약'반기 기준 현금성자산 12억원, 조달 자금 토대 신규 투자 전략 주목

한태희 기자공개 2024-09-06 08:40:19

[편집자주]

IPO(기업공개)를 준비하는 바이오텍이 넘어야 할 관문은 기술성평가, 상장예비심사 뿐만이 아니다. 증권신고서를 통해 기업가치를 평가하고 공모가를 산정해 투자자들과 조율하는 과정도 거쳐야 한다. 얼마나 매력적인 회사인지 회사는 숫자로 입증해야 하고 투자자들은 정량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더벨은 바이오텍의 이 같은 상장 과정을 따라가며 성장전략과 위험요소를 살펴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9월 05일 08: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증권신고서를 통해 5년 내 3배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대한 엠에프씨. 매출 목표 달성 여부는 합병자금을 활용한 신규 사업 전략의 성패에 달려있다. 공장 증설을 통해 생산망을 확대하고 개량신약 원료 개발 등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다.

그러나 올해 반기 기준 현금성자산이 단 12억원에 불과한 점은 고민이다. 작년 매출 외형이 늘었지만 당기순손실을 기록했고 시설 관련 선제적 투자를 단행하며 곳간이 말랐다. 스팩 합병 상장을 통한 현금 유입이 절실한 상황이다.

◇140억원 유입, 생산공장과 설비 관련 투자 비중 60.7%

엠에프씨는 스팩 합병을 통한 코스닥 상장으로 140억원을 조달한다. 자금의 유입예상시기는 올해 12월이다. 실제 조달 규모는 피합병법인 주주의 주식매수권청구권 행사 및 합병기일까지 운영비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조달자금을 인력충원, 공장 및 설비 증설, 해외진출, 연구개발 등 목적에 투입한다. 가장 많은 비용을 투입하는 분야는 생산공장과 설비 관련 투자다. 조달 금액 전체의 60.7% 비중이다. 내년까지 건축비용으로 45억원, 기계설비비용으로 40억원을 투자한다.

엠에프씨의 공장 가동률은 2021년 19.3%, 2022년 21%, 작년 36.5%로 매년 늘고 있다. 올해 반기까지 가동률이 77.6%까지 확대되면서 추가적인 생산망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공장 부지는 기존 화성 본사 공장 내 유휴부지를 활용한다.

고객사 요청에 적시대응하기 위한 생산망 확보가 매출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원료의약품 사업은 통상적인 제약업과 달리 부수적인 비용 지출이 비교적 적은 편이다. 매출원가율이 일정해 생산량 확대로 늘어날 매출 규모도 예측 가능하다.

이 외에도 연구개발비로 25억원을 투자한다. 심부전, 역류성식도염, 위식도역류성질환 개량신약 원료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활동에 속도를 낸다. 2028년까지 개량신약 계열 매출이 174억원으로 확대돼 제네릭 계열 매출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설자금 확보 위한 선제적 투자, 메마른 현금 곳간

엠에프씨의 작년 매출은 173억원, 영업이익은 7억원이다. 올해 반기 기준으로는 117억원의 매출과 1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증권신고서 내 수익가치 추정을 통해 27.3%의 연평균성장률(CAGR)로 2028년까지 578억원의 매출을 전망했다.


매출 기대치 충족을 위해 공장 증설, 개량신약 원료 개발 등 신규 사업 투자가 필요하다. 그러나 기존 영업활동의 현금흐름만으로는 자금 마련에 한계가 있다. 작년 매출은 173억원으로 전년 대비 41.8%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이 순손실 구간으로 전환됐다.

결국 스팩 합병을 통한 자금 유입이 절실한 상황이다. 상장 준비 과정에서 시설 관련 선제적 투자를 단행하며 현금 곳간이 말랐다. 올해 반기 기준 현금성자산은 12억원인 반면 총차입금은 48억원 규모다.

엠에프씨 관계자는 "내년까지 공장을 증설하고 가동률을 높여 이익을 늘릴 계획"이라며 "제약사와 협업을 통해 개량신약 원료를 공급하는 전략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