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그린투자, '창업초기펀드' 결성…AUM 1000억 '돌파' 결성총회 개최, 딥테크 초기 투자 집중…대표 펀드매니저는 서동욱 부사장
유정화 기자공개 2024-09-20 06:28:35
이 기사는 2024년 09월 13일 07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창업초기 전문 유한회사(LLC)형 벤처캐피탈(VC)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가 최근 300억원 규모 블라인드펀드를 결성했다. 회사는 2015년 설립 이래 처음으로 운용자산(AUM) 1000억원을 돌파했다.13일 VC업계에 따르면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는 최근 300억원 규모의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3호' 펀드를 결성했다. 지난달 말 결성총회를 진행했고, 이달 5일 중기부에 등록을 완료했다. 지난 2021년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 4호를 조성한 후 펀드 결성은 3년 만이다.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는 지난 3월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 '창업초기' 분야 위탁운용사(GP)로 선정돼 펀드 결성 발판을 마련했다. 모태펀드로부터 180억원을 출자받았다. 이외에 서울시, 인천시, 성남시 등 지자체를 주요 출자자(LP)로 확보했다.
멀티클로징을 통한 증액도 추진하고 있다. 홍종국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 대표는 "300억원 규모로 1차 클로징을 했고, 하반기 멀티클로징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그간 창업 초기 투자를 전문으로 해 온 만큼 유망한 딥테크, ICT 분야 기업을 발굴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5호 펀드의 대표 펀드매니저는 서동욱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 부사장이 맡아 운용을 총괄할 계획이다. 서 부사장은 현재 1호 펀드의 대표 펀드매니저뿐 아니라 회사가 결성한 모든 펀드에 핵심 운용인력으로 참여하고 있다.
펀드는 창업기업 중 업력 3년 이내 기업 또는 설립 후 연간 매출액이 20억원을 초과하지 않은 기업에 약정 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주요 투자처는 첨단제조 기업을 비롯한 딥테크 분야가 될 전망이다.
앞서 회사는 서울 '비전 2030펀드' 출자사업 첨단제조 분야에 지원해 30억원을 확보했다. 출자 조건에 따라 90억원 이상을 서울 소재 비상장 첨단제조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첨단제조 기술은 기계·장비, 수송, 에너지, 우주, 신소재, 공정혁신 등으로 나뉘어 있어 투자 대상이 다양한 편이다.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의 AUM은 1104억원이 됐다. 2015년 설립 이래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었다. 회사는 2016년 150억원 규모 1호 펀드를 시작으로 2017년 2호 펀드(200억원), 2019년 3호 펀드(21억원), 2021년 4호 펀드(431억원) 등 꾸준히 펀드를 결성했다. 프로젝트펀드로 결성된 3호를 제외하면 모두 모태펀드를 앵커 LP로 두고 있다.
에버그린투자파트너스는 홍종국 대표와 현봉수 부사장, 서동욱 부사장이 합심해 설립한 LLC형 VC다. 자본금 5000만원으로 시작해 두 차례의 유상증자를 거쳐 자본금이 2억원으로 늘어났다. 현재 홍 대표가 50%의 지분율로 최대주주다. 현 부사장과 서 전무가 각각 2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메이크글로벌, 글로벌 경기둔화에도 거래액 성장
- HD현대일렉 "트럼프 2기 수주 영향 없어, 조기발주·선박용 기대"
- 대한항공, '2025년 ESG보고서' 신뢰도 높인다
- 채권시장 분위기 살피는 SK온, 회사채 발행 '저울질'
- 신한금융 신종자본증권 시동, 4000억 조달 박차
- [Policy Radar]22년만에 원화 외평채 발행 재개 '기대반 우려반'
- 롯데손보, 석달만에 후순위채 발행 '기지개'
- LS일렉 이어 LS전선도 공모채 노크…연초 발행 채비
- [i-point]이브이첨단소재, 에쓰씨엔지니어링 지분 인수 '완료'
- [IR Briefing]미소정보기술 "한국의 스노우플레이크 되겠다"
유정화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김청호 BNK저축은행 전무, 최우선 과제는 '건전성'
- 푸른저축, 여신관리본부장 교체…건전성 관리 '고삐'
- [저축은행중앙회 차기 리더는]'임기 D-30' 회추위 구성 차일피일…리더십 공백 '반복'
- [새마을금고 경영 쇄신]누락된 '혁신', 지역 이사·상근임원 권한 커졌다
- OK저축, 기업금융 전문가 이영석 영입…심사본부 '총괄'
- [새마을금고 경영 쇄신]'적기시정조치' 칼 빼든 행안부, 감독 빈틈 메운다
- [새마을금고 경영 쇄신]제2의 '뱅크런' 없다…유동성 확보 '안전장치' 마련
- [2025 금융권 신경영지도]NH저축, 리테일금융실 신설…우량 자산 확대 '방점'
- [새마을금고 경영 쇄신]비대해진 이사회, 26명 중 사외이사는 단 9명
- [2025 금융권 신경영지도]애큐온저축, 리테일금융기획부 신설…영업 '드라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