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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 & Blue]'경영권 변경 무산' 미코바이오메드, 유상증자 '적신호'양수인 잔금 미지급, 150억 납입 관건

양귀남 기자공개 2024-09-19 11:26:24

[편집자주]

"10월은 주식에 투자하기 유난히 위험한 달이죠. 그밖에도 7월, 1월, 9월, 4월, 11월, 5월, 3월, 6월, 12월, 8월, 그리고 2월이 있겠군요." 마크 트웨인의 저서 '푸든헤드 윌슨(Puddnhead Wilson)'에 이런 농담이 나온다. 여기에는 예측하기 어렵고 변덕스러우며 때론 의심쩍은 법칙에 따라 움직이는 주가의 특성이 그대로 담겨있다. 상승 또는 하락. 단편적으로만 바라보면 주식시장은 50%의 비교적 단순한 확률게임이다. 하지만 주가는 기업의 호재와 악재, 재무적 사정, 지배구조, 거시경제, 시장의 수급이 모두 반영된 데이터의 총합체다. 주식의 흐름에 담긴 배경, 그 암호를 더벨이 풀어본다.

이 기사는 2024년 09월 19일 11: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tock Price & Trading Trends

미코바이오메드가 19일 장 시작 직후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미코바이오메드의 주가는 이날 오전 9시 19분을 기준으로 전일 대비 11.78% 하락한 1438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간까지 거래량은 127만4548주다. 오전 10시 47분을 기준으로는 전일 대비 12.58% 하락한 1425원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한달 간 주가가 상승했다가 다시 하락하는 흐름이다. 당초 1000원대를 기록하고 있던 주가가 경영권 변경 소식 전후로 상승하면서 최고 3310원을 기록했다. 이후에는 꾸준히 하락하면서 최근에는 1500원 아래까지 주저앉았다.

매 영업일 변동성은 큰 편이다. 지난달부터 전일 대비 10% 이상 상승 혹은 하락하는 날이 많았다.

이렇다 보니 거래량도 터져주고 있다. 일일 거래량이 대부분 100만주를 기록하고 있고, 지난달에는 이틀 간 거래량이 9000만주를 넘은 시기도 있었다.


◇Public Announcement

미코바이오메드는 지난 2009년에 설립돼 2020년 코넥스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했다.

랩칩 기술을 바탕으로 현장진단에 최적화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17개국에 특허를 등록해 감염 질환 진단 사업화해왔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최근 최대주주 변경을 앞두고 있었다. 최대주주인 미코가 지난달 보유중인 미코바이오메드 주식 1057만166주를 젬택 외 5인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1주당 가액은 1558원으로 총 164억원 수준의 계약이었다.

계약은 완료되지 못했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이날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 양수도 계약이 해제됐다고 밝혔다. 양수인이 양수도계약 잔금을 미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잔금 예정일은 지난 13일이었지만 정상적으로 납입이 이뤄지지 않은 모양새다.



이와 더불어 지난달 발표한 유상증자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유상증자를 통해 150억원을 조달할 예정이었다. 다만 구주 양수도 계약이 취소된 상황에서 자금 납입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란 분석이다.

전략적 투자자(SI) 포지션에서 구주를 인수하기로 한 젬텍은 지난달 50억원 유상증자를 납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가로 재무적 투자자(FI) 격인 리준홀딩스가 100억원을 담당할 예정이었다. 각각 다음달과 오는 11월 납입 예정이지만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Peer Group

미코바이오메드는 건강관리장비와용품업으로 분류된다. 비교 상장사로는 바디텍메드, 나노엔텍, 휴마시스, 수젠텍 등이 있다. 이 밖에 총 95곳이 건강관리장비와용품업으로 분류되며 이날 오전 9시 35분 기준 해당 업종은 전일 대비 1.01% 상승한 채 거래되고 있다.

동종 업종 내에서 루트락이 오전 9시 36분 기준 전일 대비 14.27% 상승하며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미코바이오메드가 11.72% 하락하며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고, 그 뒤로 바이오프로테크, 지노믹트리 등이 하락하고 있다.

자료=네이버 증권

◇Shareholder Status

미코바이오메드의 최대주주는 코스닥 상장사 미코다. 1057만166주, 지분율로 환산하면 24.26%를 보유하고 있다.

미코의 최대주주인 전선규 미코 회장 등 특수관계인의 지분까지 모두 포함하면 1064만3501주를 보유하고 있다. 미코는 전 회장이 15.0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IR Comment

더벨은 이날 오전 9시 42분 경 미코바이오메드와 연락을 시도했다. 공시에 나와있는 유선번호로 전화를 걸고 IR 담당 부선 관련 유선번호를 눌렀지만 연결이 닿지 않았다. 미코바이오메드의 경영본부장 번호로 연락을 시도했지만 역시 전화를 받지 않았다.

이후 오전 10시 18분 경 재차 연락을 시도하자 20분 정도 이후에 전화 달라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다. 오전 10시 43분 미코바이오메드의 IR 담당자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구주 양수도 계약 취소 사유에 대해 묻자 미코바이오메드 IR 담당자는 "잔금을 미지급했다"며 짧게 답했다.

유상증자 납입 여부에 대해서 묻자 미코바이오메드 IR 담당자는 "협의 중인 단계"라고 역시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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