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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폴리오운용, 비상장 투자 '넥스트스퀘어' 법정관리행 2년전 시리즈B 라운드 참여, 펀드 전체 수익률 영향 미미

이명관 기자공개 2024-10-25 08:13:56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1일 15: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포트폴리오 기업인 에너지 전문기업 '넥스트스퀘어'가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투자형태가 상환전환우선주(RCPS)였던터라 투자원금 손실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투자금액이 그리 크지 않았던 터라 전체 펀드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관측된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넥스트스퀘어는 최근 경영난으로 수원회생법원에 회생개시절차 신청서를 제출했다. 그후 재판부는 포괄적 금지명령을 내렸다. 포괄적 금지명령은 법원이 회생절차 개시결정을 내리기 전까지 모든 회생채무액에 대한 강제집행, 가압류, 경매절차를 임의로 진행할 수 없게 한 절차다.

수원회생법원은 신청서와 각종 자료들을 검토한 뒤 넥스트스퀘어의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와 관련 넥스트스퀘어는 법무법인 공명과 법률자문 계약을 맺었다. 법무법인 공명에서는 김민성, 김형섭, 김호철, 윤석찬 변호사가 이번 소송대리를 하고 있다.

넥스트스퀘어는 친환경에너지 전문기업이다. 전력전자와 정보통신기술분야가 주력이다. 임직원의 90% 이상이 연구개발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는 게 특징이다. 기술개발 역량을 두루 갖춘 곳으로 그간 대용량 전력변화장치에서 에너지저장장치시스템, 에너지연계형 스마트함, 무선급전 RTGC항만 솔루션, 그린에너지설비 검수장비 등의 분야에서 의미있는 결과물을 만들기도 했다.

이 같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넥스트스퀘어는 2021년부터 E-모빌리티를 신성장동력으로 채택하고 산업용 및 전기차 충전기 개발에 나섰다. 이 같은 넥스트스퀘어 전략 방향성에 2022년 50억원 규모의 시리즈B 라운드를 통해 투자유치를 받았다. 당시 라운드엔 벤처캐피탈이 주류를 이렀다. 이 가운데 헤지펀드 운용사인 타임폴리오자산운용도 투자자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총 2개의 펀드를 통해 각각 5억원씩 총 10억원을 투자했다. △타임폴리오 코스닥벤처 The Unique 대체투자 3호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타임폴리오 코스닥벤처 The Smart 대체투자 3호 일반사모투자신탁 등을 통해서 투자가 이뤄졌다.

이들 펀드를 통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총 2037주의 우선주를 매입했다. 1주당 단가는 49만842원으로 전체 기업가치를 400억원 정도로 평가한 셈이다. 현재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이 지분을 그대로 보유 중이다.

넥스트스퀘어의 법정관리로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투자금 회수가 불투명해졌다는 점이다. 법정관리에 돌입하게 되면 애초 주주가치를 인정받기 어렵다. 대부분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이른 기업들이 많아서다. 일부 주주가치가 남아있더라도 기본적으로 회생계획안을 만들때 소각 혹은 감자안이 포함된다. 상환권이 딸린 RCPS도 보통주와 거의 동일하게 취급된다.

이에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넥스트스퀘어의 법정관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다만 전체 투자금이 많지 않고, 분산해서 투자했던 터라 비히클로 활용된 펀드의 수익률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타임폴리오 코스닥벤처 The Unique 대체투자 3호와 타임폴리오 코스닥벤처 The Smart 대체투자 3호 모두 설정액이 160억원 정도의 펀드다. 설정액 대비 넥스트스퀘어의 비중은 2~3% 수준에 불과하다. 손실을 반영한다고 하더라도 기준가에 유의미한 변동이 있지는 않다는 이야기다. 더욱이 해당 펀드들은 현재 순항 중이다. 설정 이후 수익률을 보면 준수한 편이다. 이들 펀드의 지난달 말 기준 누적수익률을 보면 20% 안팎이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 관계자는 "법정관리에 돌입한 상황으로 관련 절차를 팔로업하고 있다"며 "투자금이 미미하다보니 전체 펀드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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