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등급 분석]'SKC 편입효과' ISC, 통합등급 두 계단 상승'D→B등급' 단숨 개선, TFT 구성 프로토콜 수립 '체계적 시스템 노력'
김혜란 기자공개 2024-11-01 08:42:30
이 기사는 2024년 10월 31일 09: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테스트 소켓 전문 아이에스시(ISC)의 올해 한국ESG기준원(KCGS)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통합등급이 지난해보다 두 단계 상승했다. 통합등급 'B'를 받으며 지난해 최하 점수였던 D에서 탈피해 ESG 경영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31일 한국ESG기준원에 따르면 코스닥에 상장된 ISC는 사회(S)와 지배구조(G)에서 각각 B+와 B, 환경(E) C로, 통합등급은 최종 B로 책정됐다. 통합등급 D였던 지난해보다 개선된 성적표다. 지난해에는 환경과 사회 등급 모두 C, 지배구조는 B로 최종 등급은 D에 그쳤다.
한국ESG기준원 평가기준상 D는 7등급 중 가장 낮은 점수이며 '환경, 사회, 지배구조 모범규준이 제시한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거의 갖추지 못해 비재무적 리스크로 인한 주주가치 훼손이 우려된다'는 의미다. B로 끌어올렸단 건 '보통' 수준으로 개선했다는 뜻이다. 특히 지난해와 비교해 환경 부문만 제외하고 사회와 지배구조 등급 모두 두 단계씩 개선한 덕에 단숨에 보통 수준으로 점수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
ISC가 이번에 ESG 등급 상향을 이룰 수 있었던 건 지난해 SKC에 인수되면서 경영 기조가 바뀐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ISC는 지난해 SKC가 인수하면서 SK그룹에 편입됐다. 이에 따라 경영 핵심 키워드로 ESG경영을 내세우는 SK그룹 전반의 기조에 맞춰 색깔을 바꾸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ISC는 올해 ESG 태스크포스팀(TFT)를 만들어 ESG 등급 향상을 위해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 과정에서 ESG 경영 노하우가 있는 SKC의 컨설팅과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모회사 SKC의 올해 ESG통합등급은 A였다. SK스퀘어나 SK오션플랜트, SK이노베이션, SK네트웍스, SK케미칼 등 통합등급이 최상위인 A+를 받은 계열사도 많을 정도로 SK그룹은 체계적인 ESG 시스템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ISC는 최근 발표한 IR자료에서도 'ESG경영강화'를 비전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거버넌스와 환경,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ESG정책을 수립할 예정이며 배당정책 강화, 밸류업 프로그램 공시 등의 계획도 설명했다. 이런 노력 전반이 한국ESG기준원의 평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ISC 관계자는 "TFT를 구성해 내부 프로토콜을 수립하고 교육을 받으며 체계를 수립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해외 투자자나 주요 연기금에서 ESG 등급을 많이 본다. (ESG 등급 상향에 대한) 투자자들의 요청도 있었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달 하순에 한국거래소의 밸류업 프로그램도 발표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통합등급 A에 도달한다는 목표로 꾸준히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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