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GS건설, 미래 건설 기술 발굴에 맞손 CVC '플랜H·엑스플로' 공동 펀드 결성, 첫 데모데이 오너가 김대헌 사장·허진홍 그룹장 참석
신상윤 기자공개 2024-11-14 07:35:25
이 기사는 2024년 11월 13일 16: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호반건설과 GS건설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이 미래 건설산업 기술 발굴을 위해 손을 잡았다. 호반건설의 CVC 플랜에이치벤처스와 GS건설 CVC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는 모태펀드의 국토교통분야 출자 사업의 공동운용사(GP)로 선정됐다. 이를 기반으로 최대 400억원 규모 펀드를 결성할 양사는 관련 분야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에 협력할 계획이다.13일 호반건설의 플랜에이치벤처스와 GS건설의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 스튜디오159에서 '오픈이노베이션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이날 데모데이는 호반건설과 GS건설 CVC들이 모태펀드 출자를 기반으로 400억원 규모 펀드를 결성하면서 열린 자리다.
양사는 공동 운용할 펀드에 주요 출자자로 참여했다. 데모데이에는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과 허진홍 GS건설 투자개발사업그룹장을 비롯해 원한경 플랜에이치벤처스 대표이사, 이종훈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 "건설산업 발전 기여 의미"
호반건설이 설립한 플랜에이치벤처스는 2022년부터 오픈이노베이션 데모데이를 진행했다. 이번엔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와 공동 데모데이는 첫 번째다. 데모데이에는 플랜에이치벤처스의 디폰과 카탈로닉스, 코드오브네이처가 참석했다.
디폰은 빛의 투과율을 활용한 능동형 필름 기술을 개발한 곳이다. 카탈로닉스는 생육 관련 기술을 기반으로 그린 인프라 운영 플랫폼을 개발한다. 코드오브네이처는 이끼의 포자를 이용해 토양응 복원하는 솔루션을 개발해 산업에 적용하고 있다. 디폰 등 3개사는 플랜에이치벤처스 투자를 기반으로 개발한 기술을 호반그룹을 비롯해 다양한 산업에 적용하는 중이다.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은 더벨과 만나 "플랜에이치벤처스를 만든 것은 기술력 있는 기업들에 투자해서 건설산업 발전에 기여를 해보자는 의미"라며 "호반그룹 내부의 오픈이노베이션팀이나 플랜에이치벤처스는 이런 기업들이 건설 현장이나 레저, 제조 현장 등에 적용될 수 있도록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원한경 플랜에이치벤처스 대표도 "GS건설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와 같이 산업 혁신과 벤처투자 생태계에 기여할 수 있는 인프라가 넓어졌다는 의미가 있다"며 "스마트시티나 그린테크 등에 기여할 수 있는 기술에 투자해 사람들이 편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 허진홍 GS건설 투자개발사업그룹장 "선진 기술 스카우팅, 시너지 발굴"
GS건설 CVC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는 2022년 설립됐다. GS건설과 호반은 2019년부터 한국건설혁신추진협의회를 통해 협업하고 있다. GS그룹 오너가인 허진홍 투자개발사업그룹장이 투자사업담당을 겸하면서 미래 건설 산업 기술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이날 만난 허 그룹장은 "GS건설은 건설 산업 부문에서 앞선 기술을 스카우팅하거나 어떤 방식으로 사업을 전개하는지를 보면서 시너지를 만들어갈 계획"이라며 "건설산업 전반으로 관련 기술 기업들이 나올 수 있도록 호반그룹과 같이하게 돼 의미가 있는데 다른 건설사들도 동참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 로보톰과 루트닉스, 인디드랩 3사가 데모데이에 참석했다. 로보톰은 주거 공간의 혁신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로보틱스 가구를 개발하고 있다. 루트닉스는 조경 유통 플랫폼을 기반으로 성장하는 기업이다. 인디드랩은 GS건설 1호 사내벤처로 아파트 세대별 가치 평가가 가능한 '더스택'을 운영한다.
이종훈 엑스플로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는 "건설 현장에서 많이 사용할 수 있는 로봇이나 드론 등에 대한 투자도 많이 검토하고 있다"며 "특정한 지표를 둔 것은 아니지만 스타트업들의 혁신 기술이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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