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존재감' 시프트업, 신작 기대감 더 커졌다 올해 최고의 PS5 게임 선정, 2027년 출시 <프로젝트위치스>에 쏠린 눈
황선중 기자공개 2024-12-20 09:55:29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9일 07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프트업이 국내·외 게임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고 있다. 개발한 게임의 작품성이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탄탄한 게임 개발력은 게임사의 기업가치를 좌우하는 핵심 요인인 만큼 향후 시프트업이 내세울 새로운 게임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올해 최고의 플레이스테이션5 게임 '스텔라블레이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시프트업은 일본의 세계적인 게임사인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가 주관한 시상식 '플레이스테이션 블로그 올해의 게임'에서 총 19개 부문 중 8개 부문을 수상하는 쾌거를 최근 이뤘다. 수상작 선정은 플레이스테이션 플랫폼 전세계 이용자의 직접 투표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시프트업이 시상식에 앞세운 게임은 <스텔라블레이드>였다. 올해 5월 출시된 액션 어드벤처 장르 콘솔게임이다. 매력적인 여전사 캐릭터를 조종해 외계 생명체를 물리치고 멸종 위기에 빠진 인류를 구해내는 내용이다. 시프트업 창업주인 김형태 대표가 총괄 디렉터를 맡고 전반적인 게임 개발을 책임졌다.

구체적으로 시프트업은 △최고의 신규 캐릭터 △최고의 듀얼센스 활용 △최고의 사운드트랙 △최고의 스토리 △올해의 스튜디오 △최고의 PS5 게임 △최고의 그래픽 △최고의 음향 디자인 등을 수상했다. 시프트업보다 더 많은 상을 거머쥔 게임사는 세계적인 인기 게임 <아스트로봇>을 개발한 일본의 '팀아소비'(9개 부문)뿐이었다.
◇지난달 국내 시상식에선 7관왕 석권
<스텔라블레이드>가 게임 시상식을 휩쓸었다는 소식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국내 부산에서 개최된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는 7관왕을 달성했다. 비록 대상은 놓쳤지만 최우수상을 비롯해 기술창작상 4개 부문(기획·시나리오, 사운드, 그래픽, 캐릭터)을 수상하고 인기게임상까지 받았다. 여기에 김형태 대표가 우수개발자상도 수상했다.

이달 1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게임 시상식 '더게임어워드2024'에서는 △액션게임상 △음악상 부문 수상 후보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아쉽게도 수상은 불발됐지만 <스텔라블레이드>가 국산 게임 중 유일하게 후보작으로라도 이름을 올렸다는 점에서 국내 게임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더게임어워드는 게임업계의 '오스카상'이라고 불릴 만큼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게임 시상식"이라면서 "여기에서 후보로 선정됐다는 것 자체가 해당 게임이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실제로 <스텔라블레이드>은 <아스트로봇>, <파이널판타지7 리버스> 같은 글로벌 대작 게임들과 경쟁했다.
◇신작 '프로젝트위치스' 기대감 고조
시프트업은 다음 작품으로 <프로젝트위치스>를 준비하고 있다. PC·콘솔·모바일 모든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는 서브컬처(일본 애니메이션풍) 장르다. 올해 기업공개(IPO)로 마련한 공모자금(4350억원)을 밑천으로 개발하고 있다. 아직은 개발 초기 단계이며 2027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프로젝트위치스>가 콘솔을 넘어 PC·모바일 플랫폼에서도 즐길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통상 콘솔게임은 모바일게임에 비해 작품성은 뛰어나지만 수익성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콘솔게임은 플레이스테이션 같은 값비싼 콘솔기기를 보유한 이용자만 즐길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낮을 수밖에 없다.

시프트업 3분기 누적 실적을 보더라도 2년 전에 출시한 모바일게임 <승리의여신:니케> 매출은 1091억원이었다. 반면 올해 출시한 콘솔게임 <스텔라블레이드> 매출은 484억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프로젝트위치스>는 PC·콘솔·모바일 모든 플랫폼용으로 개발되고 있는 만큼 수익성 측면에서도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동서식품, '맥심플랜트' 앞세운 고객 접점 확대
- ‘후발주자’ 루미르, SAR 위성 영상 비즈니스 실현 ‘관건’
- [통신사 미디어사업 2.0]IPTV 0% 성장 시대, 신생존 전략 '선택 아닌 필수'
- [i-point]엑스플러스, 어린이날 맞이 '티니핑' 굿즈 출시
- 하나생명, 보장성보험 성과 앞세워 흑자 '탈환'
- [금융지주 동일인 지분 점검]JB금융 '2대 주주' 얼라인 올해는 지분 강제매각 없다
- [금융사 KPI 점검/KB국민은행]기업금융 숨고르기 마치고 '고객기반 확대' 나섰다
- [애큐온은 지금]끊임없는 매각의 '굴레', 지배구조 안정화 숙제
- [보험사 기본자본 점검]한화생명, 자본구조 개선 '이중과제'
- [지방 저축은행은 지금]대구·경북·강원권, 가계대출 한계…자산 '제자리걸음'
황선중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배당정책 리뷰]스마일게이트 권혁빈, '지배력 100%' 뚝심이 만든 1000억
- [게임사 인건비 리포트]'효율 치중' 더블유게임즈, 미래 성장 '안갯속'
- 스마일게이트, 순이익 반토막에도 '실속은 2배'
- 넥슨 '카잔' 흥행 비결은 '보스전·최적화·소통'
- [게임사 인건비 리포트]넥슨게임즈, 대형 게임사 '그릇' 갖췄다
- '운영자금 확보' NEW, 케이큐브에서 투자 유치
- 탑코미디어 "K-컬처 세제혜택 정책 수혜 기대"
- 상장 문턱서 좌절한 원유니버스, 넥써쓰가 일으키나
- 카카오엔터 매각 배경에 '진퇴양난' 수익성
- 미래 불안한 JYP엔터, '군살빼기' 속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