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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l Story]4년만에 복귀 가온전선, 전선업 호황 덕봤다2배 증액 목표 긍정적…시장선 'A+'로 평가

이정완 기자공개 2025-02-13 18:25:12

이 기사는 2025년 02월 13일 18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급 발행사 가온전선이 4년 만의 공모채 복귀전에서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뒀다. 모집액 500억원의 10배를 훌쩍 넘는 5250억원 주문이 들어왔다. 금리 조건도 등급 민평금리를 한참 못 미치는 수준에서 정해져 목표로 한 2배 증액도 무난히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13일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가온전선은 이날 2년물 300억원, 3년물 200억원으로 나눠 공모채 수요예측에 나섰다. 2년물에 3150억원, 3년물에 2100억원의 주문이 들어와 오랜만의 발행이란 사실을 무색하게 만들었다.

4년 만에 복귀였던 만큼 대표주관사도 운용사를 상대로 유니버스 선정에 공을 들였다. 기관투자자가 공모채를 담으려면 투자가 가능한 풀(Pool)에 속해있어야 한다. 가온전선도 이를 의식했는지 전례 없이 4개 증권사를 주관사단으로 선택했다. DCM(부채자본시장) 상위권 하우스인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에 키움증권까지 더했다.

유통시장에서 거래되는 회사채가 없었기에 가온전선은 수요예측 전 'A0' 등급 민평금리를 기준점으로 제시했다. 지난 12일 기준 A0등급 2년물 민평금리는 3.55%, 3년물 민평금리는 3.826%에서 형성됐다. 가온전선은 2년물의 경우 -24bp, 3년물은 -30bp에서 모집액을 채웠다.

IB업계 관계자는 “증액 전 기준으로 A+급 민평금리와 유사한 수준에서 금리가 정해졌다”며 “시장에서는 가온전선을 신용도보다 더 안정적인 회사로 평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했다.

탄탄한 수요의 배경에는 우호적인 실적이 있다. 가온전선은 지난해 매출 1조7271억원, 영업이익 45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매출 1조4986억원, 영업이익 437억원 대비 각 15%, 3%씩 증가했다. LS전선 자회사인 가온전선은 매출의 80%가 내수에서 발생하고 있다. 최근 전기차나 신재생에너지 시장이 확대되면서 범용 전력선 수요도 덩달아 커지는 추세다.

특히 운용사의 관심이 컸다. 모회사인 LS전선과 함께 전선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여겼다. 투자자 반응이 양호한 만큼 목표로 한 2배 증액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만약 공모채 발행 규모가 1000억원으로 확정되면 공모채 시장에서 존재감도 더욱 커질 수 있다. 가온전선은 그동안 공모채 발행 때마다 200억~300억원씩 조달해왔다. 향후 사업 확대 과정에서 조달 필요성이 늘어나는데 조달 규모가 확대된다면 시장을 찾는 빈도 역시 덩달아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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