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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증권 '콥데이' 문전성시…운용업계 참여 '후끈' [WM 풍향계]한화시스템·시프트업 등 참여…"주니어 매니저, 네트워크 형성"

박상현 기자공개 2025-04-08 11:02:56

[편집자주]

국내 WM(Wealth Management) 시장은 은행과 증권사, 운용사 등을 큰 축으로 움직이고 있다. 개인 고객과 접점을 이루는 PB(Private Banker)부터 콘트롤타워인 본사 리테일 파트, 여기에 자산을 굴리는 펀드매니저가 얽히고설켜 있는 생태계다. 더벨은 이 시장의 화두와 동향, 그리고 고민 등 생생한 얘기를 전달해 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4일 08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투자증권이 최근 상장 기업과 자산운용사 간 만남을 주선하는 코퍼레이트 데이(콥데이)를 진행했다.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50개 기업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운용업계는 투자처 발굴 측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같은 달 이와 같은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증권은 지난달 10일부터 21일 본사인 서울 여의도 TP타워에서 ‘신한 Premier Corporate Day’를 진행했다. 한화시스템과 SK이터닉스, 롯데렌탈, HDC·HDC현대산업개발, 시프트업, 풀무원, 넷마블 등 50여개 기업이 한자리에 모였다. △인공지능(AI) △게임 △화장품 △바이오 등 여러 산업의 기업들이 포진해 있다.

이번 행사는 IR 담당을 비롯한 기업 주요 임원들과 사모펀드 운용역들 간의 만남을 주선하기 위해 추진됐다. 참여 기업이 거둔 주요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한 뒤 이후 운용역들의 질의응답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신한증권은 이후 관련 내용을 엮어 투자자들에게 리서치 자료로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행사보다 운용업계의 관심이 더욱 뜨거웠다는 후문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금번 회의실 좌석 수는 80여석이었다”며 “기존에 예약돼 있던 인원보다 실제 참석자 수가 많아 회의실을 가득 채웠다”고 했다.

이처럼 인기를 끄는 배경에는 국내 증시에 대한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는 경기 침체 우려와 금융투자소득세 이슈 등으로 기관·외국인 투자자들의 자금 이탈이 거셌던 한 해로 평가된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9.6%, 21.7% 하락했다.

그러나 올 초 기업들의 주주친화적 정책과 함께 국내 증시가 훈풍을 불기 시작했고 공매도가 재개되면서 낙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실제 12일 이번 행사에 참여한 씨앤씨인터네셔널, 에이피알은 최근 주주친화 정책을 펼쳤던 터라 더욱 운용역들의 관심을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

오는 7월 도입되는 IPO 제도 개선안도 행사 흥행에 힘을 보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운용업계에서는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됐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운용이 다소 쉽다고 평가됐던 코스닥벤처 펀드와 하이일드 펀드의 발행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면서, 실력 있는 운용사들만 살아날 수 있다는 분위기다.

다른 운용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주니어 운용역들의 기업 분석 능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다양한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는 자리여서 행사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라고 했다.

미래에셋증권도 같은 달 ‘Post IPO Corporate day’ 행사를 개최했다. 미래에셋증권이 기업공개(IPO) 주관을 맡았던 상장사와 운용역들 간 만남을 주선한 것이다. 2020년부터 지난달까지 상장한 기업 총 25개사가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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