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ancial Index/포스코그룹]'CAPEX>현금흐름' 이어간 포스코그룹⑦[현금흐름·CAPEX]합산 NCF 20% 증가, 포스코퓨처엠 '순유입' 전환
홍다원 기자공개 2025-05-07 08:17:18
[편집자주]
기업은 숫자로 말한다. 기업의 영업·투자·재무활동의 결과물이 모두 숫자로 나타난다. THE CFO는 기업이 시장과 투자자에 전달하는 각종 숫자와 지표(Financial Index)들을 집계하고 분석했다. 숫자들을 통해 기업집단에서 주목해야 할 개별 기업들을 가려보고 그룹의 재무적 변화를 살펴본다. 그룹 뿐만 아니라 업종과 시가총액 순위 등 여러 카테고리를 통해 기업의 숫자를 분석한다.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5일 11시10분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그룹이 대규모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NCF)보다 많은 자금을 CAPEX(자본적 지출)에 투입했다. NCF 개선을 주도한 곳은 포스코퓨처엠이다. 2년 연속 NCF 순유출(-)을 기록했던 포스코퓨처엠은 2024년 순유입(+)으로 돌아섰다.미래를 위한 투자에 집중하면서 그룹의 여윳돈인 잉여현금흐름(FCF) 유출 폭도 확대됐다. 벌어들이는 돈보다 더 큰 규모의 투자를 이어가는 전략을 택했다.
◇'투자 지속', 번 돈보다 더 투자한 포스코그룹
THE CFO는 12월 결산 연결 기준 포스코그룹 상장사의 2023년과 2024년 말 영업활동·잉여 현금흐름과 CAPEX(자본적 지출)을 살펴봤다. △POSCO홀딩스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 △포스코스틸리온 △포스코엠텍 등 총 6곳이다.
포스코그룹의 2024년 합산 NCF는 전년 대비 개선됐다. 2023년 6조8931억원을 기록했던 NCF는 1년 만에 8조3386억원을 기록했다.

그룹 전반적인 NCF 개선에 기여한 계열사는 포스코퓨처엠이다. 포스코퓨처엠 NCF는 2022년과 2023년 2년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지만 2024년 들어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2023년 -4448억원이던 NCF는 2024년 6708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포스코DX의 NCF가 급증했다. 2023년 218억원에 그쳤던 포스코DX NCF는 2024년 978억원으로 네 배 이상 증가했다. 다음으로 POSCO홀딩스 NCF가 8.21%로 소폭 증가했다.
벌어들이는 현금이 늘어난 만큼 포스코그룹은 투자 규모도 늘렸다. 2차전지와 에너지 소재 사업 등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한 설비투자가 이뤄졌다. CAPEX 규모는 9조3579억원에서 11조3678억원으로 증가했다.

다만 이는 포스코그룹의 NCF를 넘어서는 규모다. 포스코그룹이 번 돈보다 더 많은 금액이 투자로 나갔다는 의미다.
CAPEX 증가 규모가 가장 컸던 곳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CAPEX는 2023년 7282억원에서 2024년 1조1171억원으로 53.47% 증가했다.
다음으로는 포스코퓨처엠(50.67%), POSCO홀딩스(12.94%) 순이다. 이들 세 곳 계열사는 CAPEX 확대를 위해 순차입금이 늘어난 계열사로 이름을 올렸다. 반면 순현금 상태를 유지했던 포스코DX(-8.92%)·포스코스틸리온(-3.70%)·포스코엠텍(-61.11%)의 CAPEX 규모는 감소했다.
◇포스코인터·엠텍 'FCF' 순유출 전환
결과적으로 포스코그룹은 여윳돈을 나타내는 잉여현금흐름(FCF) 순유출(-)을 이어갔다. 2023년 순유출(-) 3조4265억원이던 FCF는 2024년 4조985억원으로 유출 폭이 확대됐다.
특히 CAPEX 투자 규모가 가장 많이 증가한 포스코인터내셔널 FCF는 순유입(+)에서 순유출(-)로 돌아섰다. 포스코인터내셔널 FCF는 2080억원에서 -4169억원을 기록했다. 이어 포스코엠텍 FCF는 2024년 순유출(-) 120억원이었다.

반면 순유입(+)으로 돌아선 계열사도 있다. 포스코DX는 2024년 FCF 682억원을 기록하면서 현금을 쌓았다. 이어 포스코퓨처엠 FCF는 23.18% 개선됐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3조 클럽' 풀무원, 중국 사업 건기식→식품 재편 박차
- [사모펀드 유통 포트폴리오 점검]네파, 합병에서 기인한 상환 부담…'수익성'에 방점
-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지금]지배구조 변동 전 주주 정책 변화, 대규모 배당 실시
- [Company Watch]미국 키우는 LG생활건강, '1800억' 투자 재무 영향은
- [지앤푸드는 지금]'오븐구이'로 성장한 20년, 신사업 전환점 맞나
- [레페리는 지금]'뷰티 마케팅' 특화된 MCN, 1호 상장사례 만들까
- [thebell desk]오리온의 '심장'
- [사모펀드 유통 포트폴리오 점검]락앤락, '투자→자산 매각'으로 효율화 선회
- [고피자는 지금]설립 7년만 매출 300억 돌파…실적 본궤도 진입
- [i-point]신테카바이오, OCMS Bio와 공동 서비스 계약 체결
홍다원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Financial Index/포스코그룹]'CAPEX>현금흐름' 이어간 포스코그룹
- [Financial Index/포스코그룹]그룹 순차입 증가, 현금창출력 대비 커진 '재무부담'
- [Financial Index/포스코그룹]그룹 수익성 '30%' 감소, 나홀로 성장한 스틸리온
- [Financial Index/포스코그룹]상승세였던 포스코그룹 주가, 일제히 '하락 반전'
- [Financial Index/포스코그룹]철강·2차전지 '이중고'에 역성장, 퓨처엠 '22%' 감소
- [Financial Index/포스코그룹]평균 PBR 하락, 2차전지 과열 '재평가'
- [Financial Index/포스코그룹]'비상경영' 포스코그룹, 스틸리온 제외 모두 ROE 하락
- [밸류업 성과 평가]파라다이스, '지배구조 C등급' 탓에 밀린 50위권
- 포스코의 이유 있는 '버티기'
- [밸류업 성과 평가]'PBR 1배' 카카오뱅크, 밸류업 발목 잡은 '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