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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 "3000억원 자산매각…재무 건전화" (상보)유진기업, 고려시멘트, 기초소재 3개사 합병..100억원 이상 이익개선 효과

박희진 기자공개 2008-05-15 13:24:42

이 기사는 2008년 05월 15일 13: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진그룹은 재무구조 건전화를 위해 연내 유휴자산 등 3000억원 규모의 자산 매각에 나선다. 또 국내 1위 레미콘 기업 유진기업을 중심으로 시멘트 자회사인 고려시멘트 및 기초소재를 합병,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유진그룹은 하이마트에 대한 과도한 차입인수(LBO)로 재무적 부담 우려를 낳고 있는 가운데 15일 프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유진그룹은 전국 유휴 공장부지와 저수익 자산 매각을 통해 2250억원 이상, 3개사 합병으로 인해 취득하는 자기주식 매각으로 750억원 이상 등 총 3000억원 이상의 현금유입과 500억원 규모의 매각이익 실현으로 큰폭의 재무구조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매각 대상은 유진기업, 고려시멘트 및 기초소재에서 보유중인 유휴 부동산, 매도가능 투자 유가증권 등이다. 유진기업은 자회사인 메트로PFV, 유휴공장부지 및 유가증권 등 1120억원, 고려시멘트는 광주본사사옥 등 보유 부동산 및 증권 등 950억원, 기초소재의 유가증권 및 기타자산을 합해 180억원 등 2250억원 규모의 자산매각을 연내 실시할 계획이다.

또 오는 2009년부터 국제회계기준(IFRS)를 조기 도입으로 유진기업에는 매년 440억원 규모의 지분법 손익개선과 함께 하이마트는 연간 870억원의 회계상 이익 개선효과가 기대된다.

유진기업, 기초소재, 고려시멘트 3개사 합병을 통해 건자재 전문기업으로서 시장 내 위상을 강화하고, 통합을 통해 중복관리기능의 효율화, 물류통합운용, 시멘트,레미콘의 원자재 수직계열효과를 극대화해 연간 100억원 이상의 이익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합병 후 새롭게 출범하는 유진기업은 시멘트 공장 3개와 레미콘 사업장 33개를 갖추게 되며 자산규모 1조5000억원, 매출규모 8000억원, 부채비율 118%의 우량한 대형건자재 회사로 탈바꿈하게 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번 계열사 통합은 이날 3사간 합병이사회 결의를 거쳐 8월 1일부로 합병하게 되며, 합병 신주상장은 8월 3일 이후 실시될 계획이다.

유진그룹은 이날 재무구조 개선안과 함께 유통(하이마트), 건자재(유진기업), 금융(유진투자증권)의 3대축을 중심으로 성장한다는 중장기 성장 전략도 발표했다.

유통부문 부문에서는 가전유통외 한국형 교외복합유통센터 진출 등을 모색, 2015년까지 국내 3대 종합 유통사업자의 지위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건자재부문은 기존사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미국의 홈데포와 같은 소프트건자재 유통분야의 진출, 향후 건자재부문의 신성장동력으로 적극 검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금융부문에서도 영업역량 확보와 수익성 위주의 차별적 자산운용역량을 확보하고 소비자 금융사업, 선진국형 독립채널(IFA) 진출 등 신규 성장기회를 모색해 2015년까지 메이저 투자 금융회사로 육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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