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매각자가 인수금융 제시하는 것도 방법" 송성훈 맥쿼리증권 기업금융본부 전무 <인수금융의 사례 및 시사점>
이 기사는 2008년 09월 03일 17: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3일 더벨이 주최한 '제1회 코리아 M&A포럼'에서 송성훈 맥쿼리증권 기업금융부전무는 개별 인수후보군이 일일이 인수금융 구조 마련에서 경쟁하기보다 매각자가 아예 금융구조를 제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더벨이 발표한 리그테이블에 맥쿼리가 1위를 했다. 하반기 포함하면 1위에서 내려올 걸로 확신하고 있다. 호주 이외의 국가에서 맥쿼리가 1위를 하는 건 글로벌하게 한국이 처음이다.
우리가 참여한 LS전선 슈페리어 에섹스는 서브프라임 사태가 일어나기전에 딜소싱을 한 케이스다. 현재 미국시장에서는 M&A시장에서 그리 경쟁이 치열하지 않다. 경쟁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지금은 미국의 상장회사, 비상장회사 모두 적정가격만 주면 살 수 있는 회사라고 보고 있다. 물론 살 타이밍이 지금이냐, 아니면 조금더 기다리느냐는 조금 더 고민해야 한다.
어떻게 보면 한국기업들은 그동안 아시아시장, 중동시장을 타겟으로 삼아왔다. 미국시장은 장벽이 높은 시장이었는데 이제 좋은 타이밍이 온거다. 한국기업 입장에서는 시장이나 테크놀러지를 확보하는 데 좋은 기회 아니겠느냐고 보고 있다. 저희 역시 그런쪽에 많이 비즈니스를 하려고 하고 있다.
인수 금융 사례들은 다들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원론적으로 따지면 가치창출을 하는 요소중 하나가 인수구조라고 할 수 있다. 가장 핵심적인게 인수금융 어떻게 하느냐 다.
사실 싸게 빌리는 거, 많이 빌리는 거에 포커스를 맞추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또 다른 중요한 요소는 파이낸싱 구조에서 전략적 투자자가 보기에 리스크가 생겼을 때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 어떤 인수구조를 짜느냐는 타깃기업과 인수회사가 인수 이후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다 달라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
인수금융에서 고려해야 할 부분이 여러가지다. 두 가지 정도 생각해봤다. 첫째는 인수자의 신용. 인수자의 쌈짓돈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이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자산이 나 영업을 기초로 레버리지를 일으키는 것이 리턴을 가장 높이는 방법이다.
자기 자본이 얼마나 들어가느냐도 중요하지만 결국 타겟에서 나오는 캐시플로어로 Debt 서비스를 할 수 있느냐가 고민거리다. 아울러 Tax shield 에서도 신경을 써야 한 다.
안정된 운영과 관련해 고려해야 할 부분도 있다. 어떤 이벤트가 생겼을 때 이해관계가 달라지게 되고. 오퍼레이션을 했을 때 그리 극한상황까지 가지 않아도 되는데 그렇게 가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매물은 적고 바이어는 많아 치열한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인수금융과 자금조달도 굉장히 치열하다. 유력한 인수후보군 몇군데가 시중은행의 자금을 단번에 확보해버리면 다른 후보군은 답을 못낸다. 그렇다고 차입조건에 대해 경쟁력있게 협상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매도자가 인수금융구조를 직접 제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대우조선 후보군들이 각기 크레딧도 다르고 하지만. 바이어가 제공하는 인수금융 사용할 수 있으면 사용하고 부족한 부분은 자기가 직접 만들면 되지 않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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