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채권투자, 신용위기는 '기회' 16일 재정거래 손실 우려 불구, 外人 6817억 채권 순매수
이 기사는 2008년 09월 17일 11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외환스왑(FX)의 스왑포인트가 마이너스로 돌아서고 통화스왑(CRS) 금리가 급락해 재정거래 관련 평가 손실이 확대됐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은 원화채권을 대거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전날 외국인들은 총 6817억원의 채권을 순매수했다.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이 아닌 비거주자 외국인들의 투자 결과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통안증권에 집중 투자했다. 전체 순매수액 가운데 6324억원이 통안채로 주로 만기가 3~7개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고채는 492억원에 그쳤고 기타 금융채는 2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전날 국채선물 시장에서 1만327계약, 현물 채권으로 환산하면 약 1조327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의 외국인 순매수 금액은 638억원으로 증협 집계치와 차이가 크다. 그러나 금감원의 경우 결제일을, 증협은 거래일을 기준으로 집계하고 있어 거래 규모에 차이가 있다. 또 금감원은 상장채권을, 증협은 장외거래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
전날 거래는 주로 외국계 금융회사를 통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증협 관계자는 "최근 외국인들의 채권 매수가 만기가 1년 미만인 채권에 집중되고 있다"며 "스왑베이시스 확대에도 불구하고 FX스왑 시장과 연계된 단기 채권투자는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채권투자가 단기에 집중되면서 스왑베이시스 마이너스폭 확대에 따른 채권 매도 우려가 크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채권과 스왑금리간의 격차가 확대돼 평가 손실이 발생했지만 만기 보유를 통해 재정거래 이익을 가져가고 있다.
시중은행 스왑딜러는 "올해 외국인들의 재정거래 진입 레벨이 1년 스왑베이시스 기준 -250bp 내외이기 때문에 전날 스왑베이시스가 -280bp까지 확대됐지만 시장 충격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9월들어 2조2057억원어치 상장채권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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