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뛰는 CRS 금리.."달러 그래도 부족" [스왑마감] 한은 개입 지속..재정부도 개입 시사
이 기사는 2008년 09월 24일 17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통화스왑(CRS) 금리가 급등락하고 있다.
전날 급락했던 CRS 금리는 한국은행의 달러 유동성 지원과 기획재정부의 스왑시장 참여 선언으로 급등했다.
그러나 달러 자금 경색이 풀린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미국의 구제금융 관련 법안이 통과하고 9월말이 지나야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자율스왑(IRS)은 채권금리 상승에도 금리가 하락했다. 장기물에는 증권사의 본드스왑포지션 구축이 있었지만 단기쪽에는 언와인딩이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또 리먼브러더스 관련 익스포져 청산 거래가 리시브 쪽으로 나온 것으로 관측됐다.
24일 스왑시장에 따르면, 1년만기 스왑금리는 33bp 상승한 2.73%, 3년만기는 27bp 오른 3.20%로 거래를 마쳤고 다른 기간물도 23~24bp 가량 올랐다. 1년미만 FX스왑시장의 스왑포인트도 상승했다. 1개월물 스왑포인트는 -8.00원으로 전일대비 -2.00원 상승했고 3개월물도 -8.00원으로 마감했다.
기획재정부가 외평기금을 통해 스왑시장에 개입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이 준비자산을 통해 스왑시장에 달러 유동성을 지원하는 것과 병행하겠다는 것이다. 스왑시장에서는 기획재정부의 움직임이 논의 단계이지만 달러 자금 유입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또 한은은 FX스왑시장을 통해 달러 유동성 지원에 나섰다. 스왑딜러들은 전날보다 개입 규모가 증가한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나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달러 규모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평가이다.
외국은행 스왑딜러는 "스왑시장의 분위기가 하루하루 다르지만 CRS 금리가 하락하는 폭에 비해 오르는 폭이 크지 않다"며 "금리 상승은 기술적인 이유로 밖에 볼 수 없고 달러 유동성이 부족하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은이 시장에 개입하고 있다지만 시장 심리를 돌릴 정도의 물량이 동반되는 개입은 아니다"며 "생생내기 같다"고 덧붙였다.
국내은행 스왑딜러는 "한은의 개입으로 달러 유동성이 풀린다면 시장 심리가 패닉으로 치닫겠냐"고 반문했다.
IRS는 리먼브러더스 익스포져 청산으로 단기쪽에 오퍼가 나온 가운데, 본드스왑스프레드가 확대되면서 파워스프레드 발행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위험관리 분위기 속에 페이 포지션에 대한 정리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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