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08년 10월 06일 13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환율이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상승하며 1300원마저 위협하자 스왑시장 참가자들도 사실상 거래를 중단했다. 현 상황에서 거래를 한다는 것 자체가 '기름불에 뛰어 드는 꼴'이라며 손을 놓는 분위기다.
정부가 은행에 직접 달러 자금을 공급하고 있지만 달러 유동성을 개선시키는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달러 유동성 사정을 가늠할 수 있는 스왑베이시스는 더 확대되고 있다.
6일 스왑시장에 따르면, 1년물 스왑베이시스는 오전 1시30분 현재 -320bp로 전날보다 10bp 가량 벌어졌다. 지난 26일 이후 일주일새 무려 70bp 가량 확대됐다.
달러 유동성 부족에 외환보유고까지 줄고 있고, 달러/원 환율이 폭등해 정부의 개입 여력까지 의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중은행 스왑딜러는 "달러/원 환율이 급등세를 보이는 한 CRS에 비드 주문을 낼 수 없다"며 "당분간은 시장을 지켜보는 것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 스왑딜러는 "IRS 단기물 호가와 CRS 호가 일부를 제외하고는 호가가 거의 없다"며 "스왑시장에 거래가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라고 지적했다.
스왑시장 참가자들은 당국의 지속적인 외화유동성 공급이 가져올 부정적인 파장을 우려하고 있다.
당국이 가용외환보유고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외환보유고라고 밝히고 있지만 지속적인 개입으로 외환보유고가 줄고 있어 역외 투기 세력들의 공격 빌미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외환보유고를 통한 유동성 지원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는 뜻이다.
한 시장 관계자는 "금융시장은 이제 정부의 구제책을 기다리는 상황에 이른 것 같다"며 "금융기관은 생존을 걱정해야 할 상황까지 갈 수 있다"고 말했다.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청약증거금 2조 몰린 쎄크, 공모청약 흥행 '28일 상장'
- [영상/Red&Blue]겹경사 대한항공, 아쉬운 주가
- [i-point]모아라이프플러스, 충북대학교와 공동연구 협약 체결
- [i-point]폴라리스오피스, KT클라우드 ‘AI Foundry' 파트너로 참여
- [i-point]고영, 용인시와 지연역계 진로교육 업무협약
- [i-point]DS단석, 1분기 매출·영업이익 동반 성장
- [피스피스스튜디오 IPO]안정적 지배구조, 공모 부담요소 줄였다
- 한국은행, 관세 전쟁에 손발 묶였다…5월에 쏠리는 눈
- [보험사 CSM 점검]현대해상, 가정 변경 충격 속 뚜렷한 신계약 '질적 성과'
- [8대 카드사 지각변동]신한카드, 굳건한 비카드 강자…롯데·BC 성장세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