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주건설, 믿을 건 정부 대책 뿐 정부 미분양 아파트 매입, 공공택지 계약해지로 700억 확보 계획
이 기사는 2008년 10월 31일 11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주건설이 자산유동화어음(ABCP) 연체를 해결할 자구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정부의 유동성 지원 대책 외에 뾰족한 답을 내놓지 못했다. 연체가 된 ABCP는 금융회사의 만기 연장으로 해결할 계획이다.
대주건설은 31일 '경영개선과 자구노력안'이란 자료를 통해 향후 유동성 확보 계획을 발표했다.
대주건설은 정부의 유동성 지원안으로 총 714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매조건부 미분양 주택 매입을 통해 5개 사업장, 1385억원 규모의 자산을 매각, 692억원의 가용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공동택지 계약 해제로 3개 사업장, 267억원 상당의 토지를 매각, 22억원의 자금도 확보키로 했다. 공동택지 매각 대금 중 245억원은 대출금 상환에 쓰인다.
수도권 투지 지역 및 투기과열지구 조정안에 따라 4개 사업장이 투기지역에서 해제될 것으로 예상되며, 5770억원의 대출한도 증액도 기대하고 있다.
대주건설은 정부정책 외에 단시일내에 유동성을 확보할 자체 방안은 내놓지 못했다.
대주건설은 자산 매각을 꾸준히 진행, 유동성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대주건설은 동두천 다이너스티 골프장, 함평 다이너스티 골프장 등을 매각키로 했으며 시공 중인 사업장 일부도 추가 매각키로 했다. 다이너스티 골프장의 경우 지난해부터 매각을 준비했으나 가격 협상이 되지 않아 성사되지 않았다.
연체가 된 ABCP는 금융회사의 처분을 기다리는 중이다. 대주건설은 대주단에 만기 연장을 요청했으며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200억원의 미상환 ABCP가 남아 있는 천안 아파트 사업장의 경우 중도 상환 조건을 만기 일시 상환으로 전환키로 했다. 현재는 매월 25억원씩 순차적으로 상환하는 조건이며 이달 5일 입금해야 할 25억원을 연체했다. 만기 일시 상환조건에 대해 8개 대주단과 입장 조율에 막바지에 있다.
지난 9월 18일 만기가 도래했으나 연체한 울산 무거동사업장의 ABCP 175억원의 경우 채권자인 한국투자증권과 만기연장에 대해 협의 중이다.
한편 대주건설은 내년 이후 유동성은 양호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분양에 성공한 용인 공세리 사업장의 중도금이 유입되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대주건설 관계자는 "용인 공세지구는 2000세대 분양에 분양률 96%를 기록했다"며 "분양 중도금이 내년 이후 유입되기 때문에 올해만 넘기면 유동성 문제는 해결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교보생명 지주사 전환 전략 점검]9000억+α 투자, 자본관리 전략 영향은
- [교보생명 지주사 전환 전략 점검]조대규 사장, '보험 대표, 지주 TF' 도맡으며 남다른 입지
- [i-point]채비, 전자금융업 라이선스 취득
- [i-point]엑스플러스, 어린이날 맞아 '캐치! 티니핑' 굿즈 기부
- [i-point]김하용 킵스파마 대표 "삼일PwC 지정감사 이상 무"
- [thebell interview]"수익성 회복에 집중, 기업·투자금융 확대로 미래 동력 확보"
- [보험사 기본자본 점검]KB라이프, 손실흡수력 최상위…하방 압력은 큰 부담
- [Policy Radar]상호금융 PF 대출, '20% 룰' 도입되나…당국·업계 줄다리기
- [금융 人사이드]하나저축, 심사본부장에 그룹 출신 전상윤 이사 선임
- [Sanction Radar]멜라트-우리은행 손배소 판결 가른 'SD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