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그룹, 기초소재 인천공장 매각 하이마트 차입인수 부담 덜기..일부 업체서 LOI
이 기사는 2008년 12월 26일 08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이마트 차입인수에 따른 유동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진기업이 지난 8월 합병한 기초소재의 인천시멘트 공장을 매각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유진기업이 인천시멘트 공장의 건물 및 토지를 포함한 자산 일체를 매각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일부 업체에서는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유진기업은 지난 8월 시멘트·레미콘의 원자재 수직계열화 등을 목적으로 기초소재 ㆍ고려시멘트와 합병했다. 이번에 매각하는 인천시멘트 공장은 과거 기초소재가 보유했던 것으로 그동안 슬래그파우더(콘크리트 혼합재료)를 생산해 왔다.
업계 관계자는 “3사가 합병했지만 회계시스템을 포함한 전산 통합이 전부 이뤄지지 않은 상태"라며 "매각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감사보고서(8월 기준)에 나타난 기초소재의 토지 및 건물의 장부가액은 각각 65억원과 30억원 수준. 이 관계자는 "모두 취득가액으로 기록된 만큼 시가와는 차이가 있다"며 "유진기업 입장에서는 매각을 통해 이보다 많은 현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매각 이유로는 역시 하이마트 차입인수에 따른 원금 상환 및 이자비용에 대한 부담이 컸다는 점이 꼽힌다.
유진기업의 단기차입금 총 5574억원(9월말 현재) 가운데 하이마트 인수를 위해 빌린 돈은 3500억원. 이로 인해 매년 지불해야 하는 이자비용만 400억~500억원에 달한다.
현금성 자산이 361억원(9월 현재)에 불과한데다 올해 3분기까지 36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유진기업으로선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증권사 관계자는 “5월 발표한 유진그룹의 재무개선계획 내용에 고려시멘트와 기초소재에 대한 자산매각이 일부 언급된 만큼 이미 예상했던 일”이라며 “앞으로 고려시멘트를 포함한 유진그룹의 자산 매각이 줄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유진기업은 한국GW물류의 지분 70%를 매각한 것을 비롯, 유진투자증권 등 주력 계열사 매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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