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산업, 원화채 1200억원 증액발행 시장 "현대상사 인수자금 대비용" 예측...한기평, 신용등급 'A' 평가
이 기사는 2009년 02월 16일 10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성산업이 3월초 1200억원어치의 원화채를 발행한다. 대성산업의 이번 발행 규모는 500억원 이하였던 예전에 비하면 이례적이다.
16일 대성산업은 운영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만기 3년의 회사채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현재 3~4개 증권사가 대성산업 회사채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고 이들이 공동주관을 맡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대성산업은 500억~1000억원 사이에서 발행을 검토했다. 몇몇 증권사가 추가로 채권인수에 대해 문의를 해오자 회사 측이 그 수요를 모두 받아들이기로 해 1200억원으로 증액 발행하게 됐다.
대성산업이 회사채 시장에서 대규모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전까지 대성산업의 회사채 발행규모는 200억~500억원 내외였다. 당장 만기가 돌아오는 대규모 차입금도 없는 상황이다.
회사측은 회사채 발행여건이 개선돼 미리 유동성을 확보하는 차원이라고 밝혔지만 시장에서는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는 다른 이유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성이 기업 인수·합병(M&A)시장에 매물로 나온 현대종합상사에 관심이 있다는 소문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몇몇 시장참여자들은 "해외자원개발 등에 관심이 많은 대성이 현대종합상사의 잠재 인수후보로 언급되고 있다"고 전했다.
채권단이 예상하고 있는 현대종합상사의 인수대금은 2000억~2300억원 정도.
"대성산업의 회사채 발행(1200억원)과 보유현금(2008년 9월말 기준 현금성자산 1186억여원), 그리고 다른 계열사들의 보유현금 등을 감안하면 대성이 현대종합상사의 유력인수후보로 부상할 수 있다"는 게 시장참여자들의 평가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13일 대성산업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안정적)로 평가했다.
이지웅 한기평 선임연구원은 "아파트 부문은 성공적으로 분양이 마무리돼 큰 부담이 없는 편"이라면서도 "신도림 지역의 상업시설을 자체 임대로 가져가게 되면 2011년까지 자금소요가 늘어나 차입금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다만 "건설사업부의 시공능력 증대와 수익구조 개선을 통해 의미있는 수준의 현금창출력 향상과 재무구조 개선이 이뤄지면 현재의 신용등급은 상향조정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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