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09년 04월 19일 14시2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9월 이후 치솟은 크레딧물 스프레드가 산업종류에 따라 각기 다른 축소 속도를 보이고 있다. 건설업 등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은행업 등은 이미 리먼 사태 이전 스프레드 수준을 회복했다.
업종간 스프레드 축소 차이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불안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스프레드가 높은 부문을 굳이 건드리고 싶어 하지 않기 때문이다.
금융투자협회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7일 건설업종의 신용스프레드는 5.21%였다. 지난해 12월 6.5%에 육박하던 데서 100bp정도 낮아졌지만 리먼 이전 수준인 2% 대까진 아직도 갈 길이 멀다.
운수업의 경우에도 고점인 5.2% 대에서 3.34%로 낮아졌지만 스프레드 축소는 더디다. 200bp는 더 내려야 이전 수준인 1%포인트 초반 수준을 회복할 수 있다.
반면 은행업의 경우 현재 0.86%의 스프레드를 보여 리먼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통신업 스프레드도 대폭 내려 1%를 밑돌고 있다.
다른 산업보다는 불안 요인이 덜하다는 인식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3% 초반 대였던 고점을 보이는 등 스프레드 확대 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던 것도 원인으로 작용했다.
은행채와 공사채의 스프레드 축소는 사실상 끝났다는 진단이 우세하다. 반면 건설, 해운, 자동차 등 업종은 스프레드 축소가 당분간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는 평가다. 건설업 등 기업 구조조정이 아직 진행 중이고, 확연한 결과를 내놓지 못한 탓이다.
대부분의 기관투자자들은 건설사 등에 내재된 부실 요인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상태에서 투자를 꺼리고 있다. 불안 요인이 산재돼 있고 구조조정도 아직 끝나지 않아 투자자들이 선뜻 들어가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건설 등 업종에 투자한다 하더라도 대주단 일정을 감안해 단기물에만 투자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상근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기관투자자 입장에서는 문제되는 섹터를 굳이 건드리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 "리스크 부분을 보수적으로 보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스프레드도 한순간에 해결되기 보다는 조금씩 줄어드는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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