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건설, PF-ABCP 700억원 발행 동대문 테마쇼핑몰 사업…운영방식 갈등, 오픈 지연
이 기사는 2009년 06월 08일 16: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세계건설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발행을 통해 7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서울시 중구 을지로 테마쇼핑몰 개발 사업 재원. 조달된 자금은 기존 차입금 상환과 금융비용 등에 사용된다.
8일 금융계에 따르면 패션디엠씨주식회사(SPC)가 이날 670억원어치 PF-ABCP를 발행했다. 만기는 6개월이며 메리츠증권이 주관 업무를 맡았다. 신세계건설의 매입약정으로 신용보강이 이뤄졌다.
SPC는 지난해부터 3차례에 걸쳐 총 630억원의 ABCP를 발행해 디엠씨플래닝에 대출을 실행했다.
디엠씨플래닝은 동대문 패션TV 테마쇼핑몰을 건설·분양한 시행사다. 시공사는 신세계건설이다. 2009년 6월 현재 쇼핑몰 운영방식 관련 기존 분양자와 사업자 간 협의가 진행 중이다. 올해 말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일정은 변할 수 있다는 게 주관사의 설명이다.
국내 신용평가사 관계자는 "준공을 마쳤지만 쇼핑몰 오픈이 지연되고 있어 투기적인 요소가 존재한다"며 "공사와 관련된 위험은 제거돼 시공사의 신용위험이 근본적인 위험요소"라고 판단했다.
신세계건설은 지난해 3분기까지 무차입 경영을 유지해왔지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 분양이 부진한 외부 발주 프로젝트에 대한 우발채무가 현실화됐다. 이에 따라 2009년 3월 기준 신세계건설의 총 차입금은 약 2800억원으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과 총차입금/자기자본도 294.7%, 190.6%를 기록했다. 2009년 5월 신세계건설이 지급 보증한 PF 우발채무는 2300억원 규모다. 현재 신세계건설의 장·단기 신용등급은 각각 A(안정적), A2다.
한편 한국기업평가와 한신정평가는 신세계건설의 연대보증과 유동화구조를 고려해 이번 ABCP의 신용등급을 A2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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