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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군포공장 등 비핵심자산 매각 계획 [SPSX PMI]② JS전선 지분 추가 매각· LS전선 재상장 가능성도

박준식 기자공개 2009-06-17 07:30:22

이 기사는 2009년 06월 17일 07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전선이 계획한 유동성 확보안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 번째는 LS전선의 자회사인 JS전선의 소수 지분 매각. JS전선은 선박용 전선을 만드는 기업으로 증시에 상장돼 있다. LS전선이 올 초까지 보유 중이던 JS전선 지분은 전체의 약 78.7%(895만5360주). LS전선은 이 지분 중 소수를 5월부터 장내에서 매각하기시작해 이달 초 100만주(8.8%)를 처분하는 데 성공했다.

LS전선이 매각한 JS전선의 주당 가격은 약 2만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이번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유동성은 약 200억원. 하지만 그룹 측은 수페리어에식스(SPSX) 인수 대주단에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JS전선 326만주를 매각할 수 있다고 밝혔다. 매각된 100만주 이 외에 226만주가 추가로 시장에 출회될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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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전선 주식 326만주는 경영권 행사를 위한 50.1%의 지분을 제외한 잉여주식에 해당한다. 그룹 측이 예상한 매각 지분을 주당 2만원으로 추산하면 총 현금 유입액은 약 650억원에 달하는 셈이다.

JS전선의 주가는 지난 5월 26일 한때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당 2만4500원까지 올랐지만 대주주 물량이 시장에 출회되면서 지난 12일 1만8700원까지 떨어졌다. 주가 측면에서 보면 대주주 물량으로 인한 오버행 이슈가 있지만 그룹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서는 요긴한 자원이다.

LS전선이 계획한 두 번째 유동성 확보안은 군포공장 부지의 매각이다. 군포 공장부지는 내부 생산시설이 지난 2006년 초 전주 공장으로 이전되면서 불용지로 남아있다. 그러나 이 부동산의 가치는 장부가액만 3653억원(7만8000평)에 달한다.

LS전선은 최근까지 공업용지로 묶인 이 부지를 개발해 수익을 최대한 높이려 했다. 하지만 군포의 생산시설이 이전된 지 2년이 지났지만 시 당국의 행정규제는 풀리지 않았다. LS전선도 개발 사업을 착수 조차 못하고 있다.

img3.gif군포시의 용도변경 승인이 지연되는 동안 그룹의 유동성난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부지를 개발하는 것보다는 단순히 매각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매각이 현실화되면 부동산 재평가로 인한 세금을 제외하고도 회사로 유입될 수 있는 현금이 45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LS전선의 재상장 계획이 거론된다. LS전선은 지난해 그룹의 지주사 전환과 함께 비상장기업이 됐다. 그룹은 지난해 구(舊) LS전선을 물적분할하고 상장 기업은 사업지주사(㈜LS로 개명)로 남겼다. 지금의 LS전선은 모기업의 전선 사업 부문이 독립해 지주사 소속의 100% 자회사로 분리된 회사다.

㈜LS는 자회사인 LS전선에 대한 유상증자 방식의 재상장을 계획 중이다. 이를 통해 약 2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상장에 필요한 30% 이상의 분산요건을 감안하고 주당 공모가격을 2만5000원으로 예상한 셈법이다.

업계 관계자는 "LS전선이 지난해 조 단위의 해외 기업 인수합병에 성공했지만 두산그룹의 밥캣 인수와 마찬가지로 합병 시너지보다는 인수 후유증을 겪고 있다"며 "유동성 확보안이 구체적이지만 변수가 많아 제대로 실행될 수 있을 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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