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채 단기물 '품귀' 재연 증권사 RP, 자산운용사 MMF계정 은행채 9개월물 수요 폭증
이 기사는 2009년 06월 22일 06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주춤하던 금융채 수요가 다시 꿈틀대고 있다. 만기 1년 미만 단기채권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한 이후 되레 '은행채 품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은 만기 1년 이하 채권을 사기 위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이다.
금리가 폭등한 뒤 채권 가격이 하락하면서 저가 매수 분위기가 확산됐다. 특히 증권사 CMA(종합자산관리계정) 운용을 위한 대규모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RP(환매조건부증권)계정에서는 금리 상승을 예상, 듀레이션을 축소하기 위해 1년 이하 단기물 찾기에 나섰다. CMA운용을 위해서는 RP계정 등에 일정 채권을 보유해야 하기 때문이다.
자금이 유출됐던 MMF(머니마켓펀드)에도 최근 일부 자금이 유입되기 시작했다. 이를 운용해야 하는 자산운용사들도 은행채 단기물 인기에 한 몫했다는 평가다.
유통시장에서 단기채권 강세는 발행 시장으로도 이어졌다. 잔존만기 1년이하 은행채는 지난주 8850억원이 발행됐다. 잔존만기 9개월 이하 은행채 금리는 1주일 사이에 0.12%포인트나 하락했다.
김여진 한국채권평가 연구원은 "지표금리의 변동성 확대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으로 은행채 매수세가 지난 주 후반부터 금리 상승폭이 컸던 9개월~1년물에 유입됐다"며 "이러한 매수세가 은행채 시장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한편 FRN(변동금리부사채) 은행채 발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FRN 은행채 발행은 크게 늘어 총 6650억원 발행됐으며 이중 1년 이하 구간은 4850억원이었다.
윤여삼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채권 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는 FRN에 투자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며 "채권값이 떨어셔도 변동되는 이자가 손실을 보전해 줄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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