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09년 06월 24일 16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석유공사가 설립 이래 첫 공사채 발행에 나선다. 석유공사 대형화를 위한 인수·합병(M&A) 자금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석유공사는 최근 스위스의 석유기업 아닥스(Addax petroleum) 인수를 추진했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오는 25일 5년 만기 1000억원어치 원화채를 발행한다. 석유공사는 해외 유전개발 사업 확대와 M&A 추진 등으로 대규모 자금이 필요한 상황. 석유공사는 2008년 이후 생산유전 인수와 생산광구 매입이 이어지면서 자금소요가 큰 폭으로 확대됐다. 이 때문에 외부차입 위주의 자금조달 규모도 커지고 있다.
잉여현금흐름(FCF)은 마이너스를 지속하고 있다. 2006년 -8600억원이던 FCF는 지난해에는 -1조2000억원을 기록해 적자 폭도 확대됐다. 하지만 부족자금에 대해 정부로부터 유상증자가 지속돼 현금흐름은 원활한 편이다.
정민수 한국신용평가 연구위원은 "공익적 성격상 수익성 극대화에만 집중할 수 없다"며 "석유개발 부문의 상품매출 외 융자사업과 비축사업의 이익기여도가 낮다"고 설명했다.
2008년 말 석유공사의 총 차입금은 4조3660억원. 실질적인 상환 부담이 없는 타사부담 차입금을 제외하면 1조9000억원 정도다. 현금성자산을 제외하고 석유공사가 부담해야 하는 순차입금은 약 415억원이다.
선영귀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2012년까지 매장량 20억배럴, 일일생산량 30만배럴을 계획하고 있어 석유개발사업에만 약 19조원의 자금이 투자될 예정"이라며 "외부차입 증가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업계에서는 M&A 관련 대금결제가 외화로 이뤄져 향후 원화자금 조달수요는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석유공사 측은 "원화채 발행을 준비했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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