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 2013년 5조원 운용..亞 선도 투자회사로 도약 10년간 인프라 구축에 주력..향후 10년 안정적 고수익 '예약'
이 기사는 2009년 07월 14일 21: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아시아 선도 투자회사로의 도약'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1조7000억원인 자산운용 규모를 2013년까지 5조원으로 확대하고 이중 3조원 이상을 해외에서 조달키로 했다. 10년 후에는 10조원 규모의 초우량 투자회사로 탈바꿈 한다는 중장기 비전도 내놓았다.
임정강 스틱인베스트먼트(이하 스틱) 대표는 지난 13일 창립 10주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에 거점을 두고 국제적인 자금조달(펀딩, Funging)·투자·자금회수(엑시트, Exit)를 진행하는 '아시아 선도 투자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틱은 1999년 7월15일 펀드매니저 출신인 도용환 부회장(현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회장)이 설립했다. 현재 국내 창업투자회사 중 최대 규모인 1조7000억원의 누적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서울 본사를 비롯해 부산과 홍콩, 중국 상하이, 대만, 호치민, 팔로알토, 두바이 등 전세계 8개 지점에 48명의 투자 전문가들이 활동하고 있다. 스틱은 국제 네트워크를 공고히 하기 위해 일본과 중국 북경에도 해외법인을 추가로 설립할 예정이다.
스틱의 강점은 국내외 광범위하게 형성돼 있는 강력한 네트워크다. 스틱은 2004년부터 중동계 기관투자가 및 개인부호들과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형성해 총 해외유치 금액이 9534억원에 달한다. 한국 최초로 샤리아율법에 맞는 이슬람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스틱의 네트워크는 지난 6월30일 2500억원 규모의 신성장동력펀드 결성을 통해 더욱 빛났다. 국내외 펀딩시장에 꽁꽁 얼어붙은 상황에서도 스틱은 펀딩에 성공하는 저력을 보였다.
또다른 강점은 시장과 약속한 투자 원칙을 지켜가고 있다는 점이다. 스틱은 창립 초기 이후 회사의 자본계정으로 투자를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웠다. 펀드와 회사 자본계정간 이해상충 소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것이 창립자인 도용환 부회장의 원칙이다.,
도 부회장은 "자본계정 투자를 통해 회사가 큰 돈을 벌 기회가 생기겠지만, 이 때문에 투자자들로부터 신뢰를 잃어서는 안되는다는 것이 소신"이라며 "이 원칙이 지금의 스틱을 있게 한 만큼 앞으로도 확고하게 지켜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틱은 투자대상 다각화를 통한 수익성 확보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중간 규모의 기업에 투자하는 사모투자펀드(PEF)와 2차 시장거래(Secondary market transaction)에 특화돼 왔다. 하지만 앞으론 신주인수권부사채(BW)·전환사채(CB)·후순위채권 등에 투자하는 메자닌 투자 등 새로운 상품도 투자대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임정강 대표는 "막대한 자금력과 투자대상 확대 등의 방안을 마련해 앞으로 10년간은 수익성 개선에 집중할 것"이라며 "설립 이후 10년 간 마련한 토대를 바탕으로 고수익을 실현해 보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임 대표는 2001년 글로벌 투자자문역으로 스틱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후 스틱의 미국 법인장·글로벌 투자 책임자로 회사의 글로벌화를 이끌었다. 해외법인을 차례로 설립하며 스틱의 글로벌 투자 기반을 마련했으며 해외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중동·유럽 투자금을 유치하는 등 범아시아적 인지도를 가진 투자회사로 만드는 데 노력했다.
스틱은 창사 이후 286개 이상의 회사에 총 7186억원 투자·156건의 M&A와 트레이드 세일(Trade Sale), 57건의 기업공개(IPO)를 통해 급격히 성장했다.
현재 △스틱세컨더리펀드 △스틱투자조합19호 △MIC2003-2스틱투자조합13호 △2005KIF-스틱IT전문투자조합 △스틱샤리아창업투자조합 △스틱투자조합17호 △스틱일자리창출펀드 등 총 7개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지난 6월엔 25번째 펀드인 2500억원 규모의 신성장동력펀드(첨단융합분야)를 결성완료하기도 했다.
한편 스틱인베스트먼트는 15일 오후 6시30분부터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기관투자자와 투자회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10주년 기념 행사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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