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오륙도SK뷰 미분양·미입주가구 매각 추진 특수목적회사에 처분...매각 규모 2000억원
이 기사는 2009년 09월 14일 16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건설이 오륙도SK뷰 미분양 및 미입주 아파트를 상법상 특수목적회사를 세워 매각한다.
매각 규모는 2000억원에 이르며 매수자인 특수목적회사 비올에스는 금융기관 차입과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발행으로 매입 자금을 조달한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비올에스가 오륙도SK뷰 미분양 및 미입주 아파트 매입을 위해 2000억원 차입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 주관사는 리딩투자증권이다.
전체 2000억원 중 700억원은 지난 10일 유동화전문회사 에프에스아일랜드가 ABCP를 발행해 조달한 자금을 비올에스가 후순위로 차입했다. 기초자산은 오륙도SK뷰 장래 매각대금이다.
나머지 1300억원은 금융기관으로부터 선순위로 차입할 계획으로 현재 참여 금융기관을 모집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딩투자증권 관계자는 "비올에스가 ABCP 발행과 금융기관 차입을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오륙도SK뷰 미분양과 미입주 아파트를 매수할 예정"이라며 "이달 안에 2000억원에 대한 조달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금 차입을 위해 시공사인 SK건설이 연대보증과 유동화기업어음에 대한 자금보충약정, 매입약정 등으로 신용을 보강했다.
차입금은 향후 대상 물건을 매각해 상환할 예정이다.
SK건설 부동산금융팀 팀장은 " 펀드나 리츠 등 공공에서 진행하는 미분양 아파트 매각 방안이 있지만 여러 건설사들이 함께 참여할 경우 세부사항 조율 등이 쉽지 않다"며 "개별적으로 미분양 아파트를 처분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왔다"고 밝혔다.
오륙도SK뷰는 입주 예정자들이 해양 공원 조성 등 분양 당시 내걸었던 조건이 이행되지 않았다며 시행사와 시공사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하면서 상당수가 입주를 미루거나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5월 있었던 1심 판결에서 패소했으며 현재 항소를 준비하고 있다.
부산 남구 용호동 오륙도SK뷰는 전체 3000가구 규모다. 지난해 8월 입주가 시작됐으며 입주율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SK건설 관계자는 "오륙도SK뷰에 대한 잔금 납부 세대수와 입주율 등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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